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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아시아 OCA’ 유치 가능성 커졌다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 인천광역시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본부 유치 가능성이 커졌다.

인천시는 카타르 도하와 양파전을 벌이고 있는데, OCA 회장단 측은 인천에 희망이 있다고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OCA 회장단 관계자는 지난 25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제35차 OCA 총회에서 인천시 대표단에 “인천과 도하 중 한 곳이 OCA 본부 유치도시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OCA 본부 유치 신청 도시는 인천과 도하 외에도 인도 델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국 광저우, 카자흐스탄 아스타나ㆍ알마티 등 총 8개국 9개 도시다.

OCA는 이날 총회에서 델리ㆍ알마티ㆍ방콕ㆍ광저우ㆍ자카르타 등 5개 도시를 후보 도시에서 제외하는 대신 이들 도시에 지역사무소 또는 출장소를 두기로 했다. OCA 지역사무소는 규정상 본부를 동시에 유치할 수 없다.

OCA는 당초 이날 베트남 총회에서 새로운 본부 위치를 발표하려 했다. 하지만, 쿠웨이트 정부와 분쟁을 종결한 후 본부 이전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했다.

인천시는 송도 미추홀 타워 18층을 2년간 무상 임대 등의 인센티브를 내걸고 유치에 온힘을 다하고 있다.

또 지난 6월30일 OCA본부 이전 제안서를 제출하고, 문대성 인천광역시 체육특보를 이번 총회에 특사로 파견했다.

문대성 특보는 알 사바 쉐이크 OCA회장과 후세인 사무총장 등 본부 임원들을 만나 인천이 OCA본부로 경쟁력과 적지임을 강조하면서 인천시의 각별한 의지를 전달했다.

OCA 본부는 지난 1982년 창설한 이후 34년간 쿠웨이트시티에 있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갈등을 빚은 쿠웨이트 정부가 최근 퇴거를 요구해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45개국을 회원국으로 둔 OCA는 하계ㆍ동계아시안게임 등의 개최도시를 결정하고 대회를 결정한다.

사무국 상주 인력은 약 30명에 불과하지만, 회원국 올림픽위원회(NOC)를 중심으로 아시아 체육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한편 OCA는 이번 총회에서 오는 2026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일본 나고야를 선정했다. 오는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022년에는 중국 항저우가 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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