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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설탕 많으면 적색, 낮으면 녹색’ 佛, 식품색깔로 등급매긴다.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설탕 많으면 붉은색이나 황색, 적으면 녹색’

이제 프랑스에선 식품을 살 때 유색코드를 유심히 살펴보고 사면 건강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프랑스가 26일부터 식품 성분에 대한 ‘유색코드’ 분류를 시험 시행했기 때문이다. 

유색코드제는 식품에 함유된 특정 성분의 과다 정도를 색깔로 표시하는 것이다. 식품에 함유된 지방과 포화지방, 설탕, 소금 성분 등이 대상이다. 일례로 특정 식품의 설탕 함유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적색 및 황색 코드를, 이보다 낮은 적정 수준이면 녹색 코드를 표시하게 된다. 구매자들은 한눈에 특정 식품의 성분, 건강 유해 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

유색 코드제는 A(Good)부터 E(Bad)까지 5단계로 나뉜다. 프랑스는 일단 10주간에 걸쳐 4개 도(레지옹), 60개 대형 슈퍼마켓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프랑스가 이제도를 도입하는 이유는 프랑스 비만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실제 프랑스 국민 2명 중 1명이 체중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랑스 재무부에 따르면 비만인구는 980만명으로 국민의 15%, 과체중환자는 2460만명으로 인구 32.3%를 차지한다.비만 관련 질병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도 총 204억유로(한화 약 25조원)에 이른다.

프랑스의 식품 코드 정책은 향후 EU 식품 라벨 정책의 기준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문에 지중해 연안 회원국들의 경우 주산품인 치즈와 올리브유가 ‘과지방’ 라벨을 부여 받아 판매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붉은색, 또는 노란색 라벨 표시가 많을수록 소비자들이 구입을 꺼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프랑스는 지난해 12월 건강식품 육성을 포함한 보건개혁안을 통과시켰으며 마리솔 투렌 보건장관은 “소비자들이 상품의 영양 성분을 일목요연하게 알아볼 수 있는 로고를 마련키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happyday@heraldcorp.com



















































권남근차장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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