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금품수수 CCTV에 찍힌 순천시청 6급공무원 돌연 자살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기자] 전남 순천시맑은물관리센터 소속 6급공무원 김모(55)씨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뒤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9분께 순천시 서면 청소골 모 산장 인근 공터에서 순천시 6급 공무원 김모(55)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순천맑은물센터에서 계약업무를 담당한 김씨는 지난해 5월께 콘크리트 암거블럭을 계약하는 과정에서 특정업체와 17억원을 수의계약해 업자와의 유착 의혹을 받아왔다.

이번 사건은 지역 시민단체가 지난 7월19일 17억원 관급공사 수의계약 의혹을 규명해 달라며 조충훈 시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착수됐다.

경찰은 최근 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회계장부를 확보한데 이어 김씨가 건설업자 2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장면을 농협 모 지점 CCTV 화면을 통해 확인하고 지난 22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김씨는 지난 19일 1차 조사를 받은 뒤 체포영장이 발부된 22일부터 휴가를 낸 채 출근하지 않다가 26일 오전 청소골 산장 인근을 서성이다 목을 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며, 갑작스런 김씨의 자살로 수사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parkd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