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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선해진 날씨에 나만 덥다면? 갱년기에 좋은 음식 필요해

최근 일 최고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지며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은 모두 선선하다고 느끼는데, 유독 혼자만 얼굴이 붉어지며 더위를 느끼는 중년 여성이 있다면, 이는 단순히 날씨 탓이 아니라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 것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폐경과 함께 여성 호르몬의 분비량이 줄어들어 나타나는 갱년기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얼굴과 목이 붉어지는 안면홍조와 열감을 꼽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발한, 피로감,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여성’으로써의 삶이 끝났다는 생각에 감정적으로 예민해지고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갱년기 증상은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질병이 아니다. 그러나 갱년기 증상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다.


갱년기 증상을 극복하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여성 호르몬 보충이다. 이는 갱년기 증상의 원인이 여성 호르몬 부족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르몬은 적은 양으로도 몸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복용량을 정확하게 지켜야 하는데, 이는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일부에서는 호르몬 치료가 암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본격적인 호르몬 치료에 나서기 전 갱년기에 좋은 음식으로 갱년기 증상을 관리하려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갱년기에 좋은 음식은 콩, 석류 등 다양한데 그중 객관적인 연구로 효과가 입증된 것으로는 홍삼을 꼽을 수 있다.

세브란스 병원 서석교 박사팀이 폐경기 여성 70여 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홍삼을 복용하게 한 결과 복용 전과 비교해 안면홍조, 발한 등 폐경기 증후군 증상이 홍삼 복용 전과 비교해 무려 3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 아니라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널리 알려진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수치도 23% 낮아진 사실이 확인됐다.

이처럼 갱년기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만드는 방법은 크게 물 추출 방식과 전체식 홍삼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전체식 홍삼은 뜨거운 물에 홍삼을 달이는 물 추출 방식과 달리 제품에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보통은 섭취하기 어려운 홍삼 부산물(홍삼박)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고 영양분 추출률이 95%에 이를 정도로 높다.

갱년기 증상은 증상 발현 기간이 평균 6~8년으로 장기간으로 나타나며, 갱년기를 겪지 않는 다른 사람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해 주변 사람과의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문제를 예방하려면 평소 갱년기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챙겨 먹는 한편, 주변 사람들에게서 정서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대화를 하는 것이 좋다.


최경침 기자 / edw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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