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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리동 공원에 ‘서울역 고가공원’ 연계 공공미술 설치된다
-서울시 지명공모 ‘윤슬, 서울을 비추는 만리동’ 당선

-폭 25mㆍ깊이 4m 원형 대형 광학렌즈 작품 12월 설치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 만리동 공원에 12월 서울역 고가공원과 연계된 폭 25m, 깊이 4m 원형의 대형 광학렌즈 작품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서울역 7017과 연계한 만리동 공원 공공미술 작품설치 지명공모’ 당선작으로 건축가 강예린 씨의 ‘윤슬, 서울을 비추는 만리동’을 선정하고 12월 본격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지명공모에 당선된 강예린 작가의 ‘윤슬, 서울을 비추는 만리동’은 지면 아래 원형의 빈 공간으로 설치되어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가 가능하다. 상단 스테인리스스틸 수퍼미러를 통해 도시의 내부와 외부를 물결처럼 비춰주는 공공미술 작품이다.


당선작가 강예린은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의미하는 순 우리말로, 서울역 7017 프로젝트로 인해 생겨나는 ‘오르고 내리고, 올려보고 내려보는 행위’의 경험을 증폭시키는 장치가 되어 시민들이 도시 서울의 새로운 모습을 느끼고 경험하며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하도록 한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시는 시민의 즐거움과 활기가 넘치는 ‘문화도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해 지난 3월 ‘서울시 공공미술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재생과 연계한 창의적 공공미술 구현의 일환으로 만리동 예술광장 조성하기로 했다. 지난 7월 ‘서울역 7017과 연계한 만리동 공원 공공미술 작품설치’지명공모를 추진한 바 있다.

이번 공모 심사기준은 과업해석, 장소성, 관계성, 공공예술성, 독창성에 주안점을 뒀다. 심사위원들은 “최종 당선작 ‘윤슬, 서울을 비추는 만리동’은 독창성이 뛰어나고 작품이 설치될 공간과 맥락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엿보였다”며 “시민이 참여하고 소통하기에 가장 현실성 있다는 점 등에서 가장 적합해 제일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문가 협의를 거친 후 강예린 작가팀과 계약을 체결해 올해 12월까지 만리동 공원에 작품을 설치한다. 앞으로 3년간 작품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하고 예술가와 시민들의 실질적인 예술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행위들로 운영될 예정이다.

작품크기는 최대직경 25m이며, 지하로 4m내외를 굴착한 후 투수성 콘크리트로 포장, 상부에는 스테인리스 스틸(수퍼미러) 프레임 트러스를 설치해 주변 도시와 역동적인 움직임을 내외부에 있는 시민들에게 빛을 물결처럼 비춰준다.

야간에는 스테인리스 스틸 하단에 설치된 LED조명을 통해 작품 내부가 밝혀진다. 시민들은 작품 내부바닥에서 편안히 휴식하며 시시각각 흘러오는 서울의 새로운 모습을 바라보거나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에 참여 할 수 있다.

한편 서울역 고가 7017 프로젝트와 연계해 만리동 공원부지 앞에 7017캔버스(미디어파사드)도 올해 안에 설치될 계획이다.

변태순 디자인정책과장은 “이번 ‘만리동 공원 공공미술 작품’이 설치되면 서울시의 공공미술의 수준을 높이고 서울역 고가 7017의 개장과 함께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이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서울시 공공미술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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