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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주의보 ①] 습도 유지 위해 수분 섭취…외출 시 마스크 착용
- 실내 공기 청결 유지에도 신경써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미세먼지는 건강한 일반인들에게도 목이 칼칼하고 눈이 가려우며 피부의 건조함을 불러오기 때문에 마스크와 보호안경, 모자를 착용하고 외출하는 것이 좋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같은 만성호흡기 환자들은 초미세먼지를 막기 위해서는 환경부 인증 마크가 있는 미세먼지용 방진마스크를 반드시 외출 시 착용하도록 권고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미세먼지는 주로 호흡기를 통해서 체내로 들어오기 때문에 미세먼지용 방진마스크는 물론 긴 소매 옷과 보호안경도 도움이 된다”며 “외출에서 돌아오면 샤워를 통해 머리카락이나 옷 등 몸에 남아있는 미세먼지를 없애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테리아와 세균 등도 미세먼지와 함께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유입될 수 있다. 그런데 호흡기가 건조해지면 미세먼지나 외부에서 침투한 균을 배출시킬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호흡기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123RF]
[사진=123RF]

호흡기의 통로인 입과 코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고 흐르는 물에 코를 자주 세척해 미세먼지나 세균 등을 다시 배출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만성호흡기 질환을 앓는 환자는 목 안이 건조하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목 안을 촉촉하게 유지시키기 위해 입을 자주 헹궈주는 것 외에 물 두세 잔 정도는 꼭 챙겨서 마시면 좋다.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가정에서도 창문을 닫고 청소하는 것이 좋다. 청소기 중에는 미세먼지를 걸려주는 특수 필터가 달린 진공청소기가 있는데 만성호흡기환자가 있는 집이라면 이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쌓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섬유재질의 침구류 등은 수납장에 넣거나 덮개를 씌워 놓는 것이 권장된다. 침구류의 미세먼지는 집안 먼지 농도를 높일 수 있고 수면 중에는 바로 얼굴이 닿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먼지 농도가 낮아지거나 먼지 주의보가 해제돼 대기 속 미세먼지가 적은 날을 이용해 실내 환기를 가급적 자주 실시해 실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 교수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면 공기 중의 미세먼지가 도로, 건물, 나무 등에 내려 앉아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된 뒤에도 하루에서 이틀 동안까지도 만성호흡기 환자들은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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