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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평풍물대축제, 26일 고유제 시작 개막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제20회 부평풍물대축제가 26일 고유제를 시작으로 개막된다.

인천시 부평구는 오는 26일 오전 11시 부평역사박물관에서 ‘부평풍물고유제’를 지내고 오는 10월 1~2일 2일간 인천부평대로를 공연과 거리예술로 물들일 ‘제20회 부평풍물축제’의 막을 올린다.

올해로 성년을 맞은 부평풍물대축제는 행사 기간 중 미군부대 부지인 부평캠프마켓을 축제 공간으로 임시 개방, 부평구와 미국 간 우의를 다지는 것이 특징이다.

10월 2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부평구의 22개 동 풍물단원들이 머지않아 구민들에게 반환될 부평캠프마켓 내 은행나무 주변에서 지신밟기를 하며 주민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공연을 펼친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평캠프마켓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를 선정, 한국 전통 색상인 오방색을 설치해 주민의 소원을 담는 공간으로 운영하게 된다.

지난해 화려하게 열린 제19회 부평풍물대축제에서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공연단원들과함께 흥겹게 장단을 맞추고 있다.

부평풍물대축제는 3년 연속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선정돼, 1억5000여 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역과 문화의 접점을 만들어 가는 우리나라 대표 공연예술이자, 대한민국 유일의 풍물축제다.

오는 30일 백운공원에서는 오전 9시부터 22개동 풍물단이 기량을 겨루는 ‘제17회 동 풍물 경연대회’가 열려 본격적인 행사 시작을 알리고, 같은 날 오후 6시 신트리공원 특설무대에서 아이오아이 등이 출연, ‘부평풍물대축제 20주년 기념 축하 음악회’를 갖는다.

10월 1일부터 2일까지는 부평대로 8차선 약 1km 구간과 부평 일대에서 거리 축제 난장이 펼쳐진다.

‘전통’ 무대에서는 부평구립풍물단을 비롯해 강릉농악, 고창농악, 평택농악 등 국내 유수한 풍물공연이 이어지며, 2일 오후 7시부터 대한민국 풍물 명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대한민국 풍물 명인전’도 열린다.

‘창작’ 무대에서는 전통 연희 판의 부활을 꿈꾸는 The광대, 유희컴퍼니 등 17개 공연단체가 이틀간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축제형식으로 풀어낸다.

1일 메인무대에서는 오후 6시 30분 제23회 부평구민의 날 행사에 이어, 개막공연 ‘부평아리랑 풍물소리’가 무대가 올려 져 부평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축제를 하나의 공연으로 보여준다.

30여개 시민 풍물패의 신명나는 풍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풍물난장’과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길거리 공연 ‘버스킹’ 및 일본, 중국, 아프리카 등 3개국 해외공연도 준비돼 있다.

어린이 관객을 위한 사물(북, 장구, 꽹과리, 징) 그리기, 소원지 적기, 8차선 대로에 그림 그리기, 타악 및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올 해로 20주년을 맞은 부평풍물대축제가 인천시민이 함께 즐기는 신명의 장을 넘어 세계인이 한국 풍물의 역사를 배우는 행사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이틀간 8차선 대로에서 풍물난장을 벌이는 것 자체가 GDP(국내총생산)보다 GNH(국민행복지수)를 중시하는 행복도시 부평을 실감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평풍물대축제는 부평구가 주최하며, 부평구축제위원회ㆍ부평구문화재단ㆍ부평문화원이 주관한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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