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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룸서 아파트 대체상품으로…오피스텔 면적의 진화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분양시장에서 오피스텔 면적이 세분되고 있다. 저금리 기조에 수익률을 목적으로 하는 소형부터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중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이 등장하고 있어서다.

과거 오피스텔은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스튜디오 타입의 원룸형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소형 오피스텔이 공급이 많아지고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인기가 시들해졌다. 전세난에 가족이 거주할 수 있는 중대형 오피스텔이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건설사들은 1~2인 가구는 물론 3~4인 가구를 아우르는 오피스텔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선택의 폭을 넓혀 분양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만족시키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실제 지난 2월 롯데자산개발이 송도국제도시에 선보인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는 스튜디오의 원룸형부터 별도의 방을 갖춘 원룸, 투룸, 스리룸 구조 등 4가지 형태의 주거타입을 선보였다. 지난 3월 에이스건설이 광명역세권지구에 공급한 ‘트리니티 타워’도 다양한 구조로 설계해 1인부터 3~4인 가구까지 흡수했다.

이러한 오피스텔 면적의 다양성은 소형의 높은 수익률과 중대형의 가격 상승률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 오피스텔 면적별 연간 수익률은 전용 20㎡ 이하 소형이 6.06%로 가장 높았다. 전용 21~40㎡가 5.68%로 뒤를 이으며 전국 평균 수익률(5.46%)를 웃돌았다. 지난 1년 동안(2015년 8월~2016년 8월)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률 부분에서는 별도의 방을 갖춘 전용 60~85㎡ 규모가 2.21%를 기록했다. 소형 오피스텔(1.28%)과 전국평균(1.17%) 상승률보다 높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면적을 갖추면 수요층이 풍부해 공실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며 “최근 부동산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점을 고려하면 오피스텔 평면의 다양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가을 분양시장에 나서는 오피스텔의 성공 키워드도 ‘다양성’이다. GS건설이 10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서 분양하는 ‘평촌 자이엘라<투시도>’는 입주자들의 생활양식을 반영할 수 있도록 평면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전용면적 21㎡, 29㎡, 41㎡, 62㎡. 85㎡ 등으로 구성해 원룸형태부터 거실과 별도의 방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용 85㎡는 복층형으로 설계했다.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28층, 전용면적 21~85㎡, 총 414실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일대에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30㎡, 69㎡, 85㎡로 1~3룸 세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GS건설도 같은 시기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 고잔신도시 90블록에서 ‘그랑시티자이’를 분양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된 복합주거단지로,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7㎡ 원룸형과 54㎡의 투룸형으로 조성된다. 또 태영건설은 10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에서 ‘유니시티 어반브릭스’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22㎡, 38㎡, 59㎡ 등으로 원룸과 1.5룸, 투룸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넓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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