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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안위 협력업체 직원 피폭량, 원안위의 최대 154배”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주재관들에 비해 협력업체 직원들의 방사능 피폭 수준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송희경 새누리당 의원이 원안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원안위 및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주재관의 평균 피폭선량은 0.01(mSv)가 검출된 반면,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전 KPS와 협력업체 직원들의 평균 피폭선량은 각각 1.54(mSv)와 0.76(mSv)으로 최대 154배 높게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송 의원 측은 원안위 주재관들이 현장에 밀착해 업무를 수행하지 않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원안위는 원자력 관련 최고 의사결정 기관임에도 원전 밀집 지역이 아닌 서울에 위치해 현장과의 거리감 문제를 지적받아 왔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역시 원자력안전 규제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지만, 주로 시설 심사와 기술적 지원을 담당하면서 현장 점검 기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앞서 원안위 주재관들의 피폭선량은 2013년, 2015년 모두 ‘0’이었고, 2014년 출입자 24명 중 단 1명에게서 0.36mSv가 검출됐다. 이를 토대로 원안위 주재관들이 현장 입회를 하지 않았거나, 현장에 입회 했더라도 아주 멀리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송 의원은 지적했다.

송 의원은 “원안위와 KINS는 원자력 관련 최고 의사 결정 기관으로, 원전의 신뢰성과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점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송희경 새누리당 의원]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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