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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지진 전, 수만 마리 숭어떼 ‘이상현상’ 목격돼
[헤럴드경제] 지난 12일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하기 수일 전 접경 지역에서 이상 현상을 보인 사실이 뒤늦게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전 경주 접경인 울산의 태화강 중류에서는 수만 마리의 숭어떼가 피난 가듯 일렬로 줄지어 바다를 향해 가는 모습이 한 시민이 촬영한 동영상에 포착됐다.

동영상을 촬영한 안주택씨는 “태화강 십리대숲교 중간 지점에서 물고기가 한 줄로 줄지어 가는 모습이 보여 동영상을 찍었다”라면서 “희한한 일도 다 있다 싶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경주 지진의 전조가 아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다음날인 31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이 장면을 목격했다”면서 “눈에 보인 숭어떼의 행렬은 길이가 2∼3㎞로, 이 행렬이 이틀간 끝없이 이어진 것으로 보아 수만 마리가 이동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상을 본 경북민물자원센터 서영석 연구사는 “숭어는 구름떼처럼 바다와 강을 오가는 물고기이지만 일렬로 줄을 맞춰 헤엄치는 장면은 처음 본 기현상”이라면서 “드문 일이어서 다른 전문가에게도 동영상을 보여줬더니 그도 처음 보는 일이라고 했다.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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