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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혈압 이야기 1편 ①]설마 우리 아이가? 고혈압, 성인만의 질환 아니다
-소아고혈압 유병률 1%…후천적인 2차성 소아고혈압 환자 80%가 신장질환 있어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영아기(출생후 12개월까지)와 유아기(1~6세)의 고혈압은 대부분 원인 질환이 있는 2차성 고혈압이다. 그러나 아동기(6~10세) 그리고 특히 미성년기(10~20세)에는 원인질환이 없는 1차성(본태성) 고혈압이 주를 이룬다.

최근에는 소아 고혈압이 성년기까지 진행될 수 있다는 보고와 함께 소아 혈압에 관한 관심과 연구가 고조되고 있다. 국내서도 비만 및 당뇨병과 더불어 고혈압 환아가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고혈압의 가족력을 신중하게 확인해야 한다.

▶소아 고혈압의 원인은=아동기 고혈압의 유병률은 약 1%이고, 대부분은 경증 고혈압이며 본태성 고혈압 범주에 속한다. 소수의 더 높은 고혈압은 2차성 고혈압이다. 아동기의 지속성 2차성 고혈압의 유병률은 0.1%이며 80% 이상이 신장질환을 갖고 있다.

일과성 고혈압은 소아에서 신질환이 우선적으로 많으며 급성 사구체신염이나 쇤라인-헤노흐 증후군에서 보통 흔하게 볼 수 있고, 용혈성 요족 증후군의 1/3에서 그리고 급성 신부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혈압의 상승은 염분과 수분저류에 의해 신장 허혈이나 세동맥손상이 있을 때 레닌 안지오텐신계가 기여한다. 비뇨기과 수술 후에 고혈압이 자주 올 수 있는데, 이는 레닌의 분비와 함께 신장장애에 의한 것이다.

지속적 고혈압은 건강섬유종증의 가족력, 반점과 신경섬유종이 있을 때 그 빈도가 높다. 말기 신질환과 급성신부전증에서 혈류량과 부하로 인한 2차성 고혈압은 아동기에는 드물다. 심혈관성 고혈압은 신동맥 또는 신동맥 분지의 폐색의 결과로 온다 이러한 폐색의 가장 흔한 원인은 세동맥 도관삽입의 혈관성 합병증과 섬유근 형성장애다.

▶소아 고혈압 치료법은=2차성 고혈압은 원인질환을 치료한다. 미성년기의 본태성 고혈압은 보통 초기에는 비약물요법으로 조절된다. 체중조절만으로 혈압을 정화시킬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체중감소는 수축기혈압을 5~10mmHg 감소시킨다. 고혈압을 보이는 아동에서의 비만의 빈도는 정상에 비해 약 4배가 높다. 비만을 관리하는 것은 고혈압을 예방하는데 중요하다. 적절한 운동은 비만을 방지하고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긴장감을 감소시키고, 식이요법으로 염분의 섭취를 줄이고 칼륨 및 칼슘을 충분히 섭취한다. 본태성 고혈압은 70~80%에서 고혈압의 가족력이 있으며, 부모 모두 고혈압이 있는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약 2.5배 높다. 고혈압의 가족력이 있는 아동은 조기부터 혈압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2차성 고혈압,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서 선택적으로 약물요법이 요구된다. 현저한 확장기 고혈압일 때, 표적기관의 변화가 있을 때, 고혈압의 임상양상을 보일 때 약물투여를 하게 된다.



항고혈압제는 적용부위에 따라 중추에 작용하는 것, 신경질 차단제, 신경질후 아드레닐린성 차단제, 배타 아드레날린 차단제, 알파 아드레날린성 차단제, 칼슘길항제를 포함한 혈관 확장제, 레닌 안지오텐절, 이뇨제 등으로 분류된다.

본태성 고혈압에서는 처음에는 이뇨제 또는 베타처단제를 투여한다. 혈압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으면 이뇨제에 칼슘통로차단제를 첨가하거나 베타 차단제 대신 ACE 억제제를 사용한다.

이뇨제와 베타차단제는 혈정 상승의 부작용이 있으므로 미성년기 고혈압에 처음부터 ACE 억제제나 칼슘통로차단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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