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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리동결-日 금리조절 새실험] BOJ의 실험, 선진국 중앙銀 따라갈까

일본은행(BOJ)이 21일 세계 최초로 국채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정책안을 내놓았다. 중앙은행계 ‘실험실’이자 ‘선도자’로 알려진 BOJ의 선택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와 영란은행(BOE) 등 디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선진국 중앙은행도 금융정책 프레임워크를 바꾸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노무라 증권 인터내셔널의 조지 곤캘브스 미국금리 전략책임자는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BOJ는 금융정책의 실험실과도 같은 곳이었다”며 “BOJ의 정책방향을 통해 세계 중앙은행들이 정책방향을 결정해온 것은 사실이다. ECB 역시 정책 틀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BOJ 결정에 따라 ECB와 BOE 등 세계 중앙은행들이 통화량에서 금리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금융정책 틀을 바꿀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장ㆍ단기 금리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틀을 바꾼 BOJ의 정책이 “정해진 규모의 국채를 매입해야 하는 압박에 시달리는 ECB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법적인 면에서 장애물이 많아 정책 개편을 시도했다가 오히려 손해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고 지적했다.

케빈 로건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의 결정에 “세계 중앙은행들이 고민에 빠질 것”이라며 “단기 마이너스 금리와 제로금리의 단점은 은행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로건 이코노미스트는 “유동성이 채권시장에 집중되면서 투자가 활성화되지 못했다. 거기다 은행은 보상을 받지 못해 실물투자로 이어지지도 못했다”라며 “우선적으로 시장환경을 유연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인식을 이번 결정으로 확인했다”라고 지적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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