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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안녕 박정희’로는 부족…이젠 ‘안녕 20세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서 대권비전 밝혀
“낡은 권위주의·이분법의 20세기 벗어나야”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2일 “미래 지도자를 기대한다면 20세기를 벗어나야 한다”며 “세대교체가 아니라 한 시대를 교체하자고 제안한다”고 했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프레스 센터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의ㆍ불의의 이분법, 선과 악의 이분법 등 이분법의 시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우리는 대한민국 문제를 풀 수 없고 미래를 계획할 수 없다는게 제 자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국가주의 민족주의 관주도주의 권위주의의 통치철학에 입각한 ‘나를 따르라’ 리더십을 극복하려 노력하고, 20세기의 낡은 정치 사회 운영 원리를 바꿔내자”며 “그 출발을 나부터 하자”고 말했다.

안 지사는 지난 2010년 충남 도지사 선거 당시, 자신의 비전과 소신을 ‘안녕, 박정희’에서 ‘안녕 20세기’로 바꾼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박정희 역시 20세기가 만들어 낸 시대적 산물”이라고 했다.

안 지사는 “2010년 제 마음 속에 떠오르는 마음의 포부, 염원이 있었다. 그것을 한마디로 하면 ‘안녕 박정희’였다”며 “우리가, 공화국 헌법을 48년 만든 이래로 대한민국 국가운영 표준 만든 분이다. 관주도형 성장. 권위주의 통치 철학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 시절 뒤에 많은 민주정부를 만들었지만, 여전히 지난 20세기 국가 주도형 민주주의, 관주도형 민주주의, 국가 주도형 성장전략에서 얼마나 벗어 났는가. 이 민주주의 수준 높이기 위해서 ‘안녕 박정희’였다”고 했다.

안 지사는 “이 마음으로 TV토론과, 이 마음으로 거리에서 연설할수록, 그것 가지고는 안된다고 지각했다“며 “결론은 안녕20세기였다”고 했다. “20세기 겪고 식민지, 분단 등 모진 역사 속에서 만들어낸 지도자들이 우리 현대사의 지도자들 아니겠나”고 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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