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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점 덜 보고 채용절차도 간소화…직무적합 평가·심층면접 깐깐히
하반기 신입공채 채용 방식은

기업의 채용 시기는 매년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지난해 하반기 신입공채를 분석하면 취업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 올해 각 기업들은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스펙’ 기준을 완화하고 채용절차를 간소화하는 대신 심층면접 및 직무 적합성 평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스펙’ 덜 보고 채용절차 줄어든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각 기업 채용담당자 70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 프로세스 현황’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이 완화하겠다고 한 절차는 ‘학력이나 학점, 어학성적 등 스펙기준’(35.0%, 복수응답)이었다. 이어 ‘채용절차 간소화(34.3%)’, ‘이력서 항목 수 축소(30.1%)’ 순으로 많았다. 반면 강화하기로 한 절차는 ‘심층면접(24.1%)’, ‘오디션ㆍ현장 채용(21.3%)’, ‘블라인드 면접(20.7%)’, ‘직무 에세이 및 과제 제출(15.4%)’, ‘마이스터고 채용 등 수시ㆍ특화채용 도입(6.9%)’ 등의 순이었다.

기업형태별로 채용 과정의 변화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대기업의 경우는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이 주어진 미션수행을 해야 한다거나 합숙면접을 통해 역량을 검증하는 ‘심층면접을 강화한다’는 응답이 37.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게재해야 할 ‘이력서 항목 수를 축소한다’는 기업도 32.6%로 많았다.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필기시험 폐지 등 ‘채용절차를 간소화 한다(36.1%)’는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외국계기업과 공기업은 ‘스펙기준을 완화한다는 응답’이 각각 48.1%, 41.7%로 가장 높았다.

▶심층면접 통해 직무에 적합한 인재 고른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최근 각 기업 인사담당자 147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 특징’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 취업 트렌드를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최근 신입 채용 시 직무에 적합한 역량과 자질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걸맞게 올 하반기에도 지원자에 대한 직무 적합성 평가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람인에 따르면 하반기 진행될 신입 채용을 아우르는 특징으로 ‘직무 적합성 평가 강화(44.2%,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인성평가 강화(42.9%)’, ‘실무 경험 강조(32%)’, ‘역량평가 강화(16.3%)’ 등의 순이었다.

‘스펙’을 덜 보고 채용절차가 줄어든 만큼, 당락은 실무면접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 하반기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전형으로 전체 기업의 절반이 넘는 57.1%가 ‘실무 면접전형’을 들었다. 또한 하반기 채용 전형에 ‘변화가 있다’고 밝힌 기업(47개사)들은 ‘면접전형 변화(76.6%,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해 이에 대한 대응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무리 면접전형의 평가 비중이 높다고 하더라도, 서류전형을 통과하지 못하면 다음 전형에 참여할 수 없다. 특히 입사 지원 시 제출한 서류는 최종면접전형까지 지원자에 대한 가장 큰 참고자료가 되므로 이후 전형을 위해서라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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