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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험동물 생체자원 ‘공유’로 연구비 절약
-식약처, 실험동물 등 생명연구자원 나눠 쓰는 실험동물자원은행 설립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의약품 개발 등 다양한 실험에 사용된 동물의 조직, 장기, 유전물질 등 ‘실험동물 생체자원’을 다른 목적의 연구에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험동물자원은행’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실험동물 생체자원은 실험동물로부터 얻어진 조직, 장기, 혈액, 혈청, 동물유래줄기세포, 유전물질 등과 자원에 대한 실험정보를 말한다.

이번 사업은 연구 종료 후 폐기되는 실험동물을 기탁 받아 다른 질병 연구 등에 사용하도록 해 연구기간을 단축하고 연구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동물실험 대신 생체자원은행을 활용하는 경우 연구 한 건당 약 8600만원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실험동물자원은행’은 식품ㆍ의약품 개발이나 안전성 평가 등에 사용한 실험동물 중 연구가치가 높은 ‘실험동물 생체자원’을 기증받아 보관, 관리하고 필요한 연구자 등에게 분양하는 생체자원 공유 인프라다.

‘실험동물자원은행’은 실험동물 생체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실험동물 생체자원의 수집ㆍ보존 ▷생체자원 분양 신청 시스템 구축‧운영 ▷국산 실험동물 모체 자원 및 질환모델동물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우선 지역별 거점기관을 통해 대학, 연구소 등으로부터 산업폐기물로 처리되던 실험동물의 생체자원을 수집하고 관리한다.

수집 대상은 3개월 이상 약물을 장기 투여했거나 희귀약물 투여, 고난도 수술ㆍ처치를 수행한 동물 및 영장류 등에서 채취한 생체자원이며 매년 약 10만개의 생체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실험동물자원은행’에 보관되어 있는 ‘실험동물 생체자원’을 다른 연구자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분양 신청시스템을 구축ㆍ운영한다.

한편 실험동물자원은행 구축사업의 첫 단계로 대구에 ‘실험동물자원은행’ 건립 기공식이 22일 개최된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실험동물 생체자원을 활용하면 제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실험동물자원은행이 국가 연구경쟁력을 강화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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