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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섭 “한수원 발주 공사, 수의계약 액수가 경쟁계약 2배”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한 건설공사 가운데 수의계약으로 체결한 액수가 경쟁계약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수원이 수천억원에 이르는 대형공사의 상당수를 임의의 상대를 골라 처리한 것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21일 한수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6년간 설계변경 계약현황’에 다르면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한수원이 발주한 건설공사는 모두 844건으로 계약총액 2조3415원이었다. 이 가운데 수의계약 액수가 1조5422억원에 달해 경쟁계약(7993억원)의 2배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수의계약 액수가 경쟁계약 액수의 6배를 넘었다.

이 기간 체결한 경쟁계약 발주공사비가 설계 변경을 통해 큰 규모로 증액된 정황도 드러났다. 한수원은 최초계약금액 2조3415억원에서 설계변경을 통해 13.6% 증액해 실제로는 2조6692억원을 계약했다. 특히 경쟁계약 공사에서 최초계약금액보다 25.2% 증가한 1조10억원으로 설계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한수원이 수천억원에 이르는 대형공사를 발주하면서 상당수 수의계약으로 처리하고, 경쟁입찰을 통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공사를 발주하면서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비의 1/4을 증액하는 발주관행은 상식적으로 합리적이지는 않다”고 꼬집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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