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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릭터에 빠진 제약업계, 젊은 소비자 취향 ‘저격’
-캐릭터 입은 마스크, 구강용품, 비타민 인기 끌어

-친근한 캐릭터 통해 즐겁게 건강 지키는 효과 기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캐릭터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고 구매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마케팅 전략이 제약업계에서도 늘고 있다.

지난 해부터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캐릭터와의 협업이 주목 받는 가운데 화장품과 식음료, 의류 분야에 이어 마스크와 구강용품, 비타민 등 건강과 관련된 제품까지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이 확산되고 있다.

일찍부터 일회용 밴드나 칫솔과 같은 보건 위생용품의 경우 뽀로로나 폴리와 같이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들이 등장해 왔다. 최근 출시되는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들은 어린이보다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제품들이 많다.


▶카카오 캐릭터 품은 크리넥스 카카오 프렌즈 입체 마스크=유한킴벌리가 지난 5월 출시한 ‘크리넥스 카카오 프렌즈 입체 마스크’는 기존에 출시된 ‘크리넥스 입체 마스크’에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디자인을 입혔다. 깜찍하고 익살스러운 표정의 캐릭터로 아이는 물론 신흥 소비 주체로 급부상하고 있는 ‘키덜트(아이의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족’까지 겨냥했다.

귀여운 마스크 외관뿐 아니라 3D 입체 구조로 마스크가 입에 닿지 않고 여유 공간이 있어 호흡이 편안하다는 장점이 있다. 크리넥스 카카오 프렌즈 입체 마스크는 성인용과 어린이용 두 가지로 출시됐다. 


▶게으른 ‘구데타마’ 캐릭터 입힌 페리오 구데타마 젓가락 칫솔 =LG생활건강 오랄케어 브랜드 페리오가 출시한 ‘구데타마 젓가락 칫솔’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의욕 제로, 게으름과 귀찮음을 특징으로 하는 달걀 캐릭터 ‘구데타마’를 활용했다. 칫솔의 노란색 고무헤드, 밥을 형상화한 하얀색 칫솔모와 김을 표현한 검은색 칫솔모로 달걀 초밥을 연상시킨다. 칫솔대는 초밥을 잡고 있는 젓가락으로 표현해 재치 있고 귀여운 신개념 캐릭터 칫솔로 탄생했다.


▶라인 프렌즈 모기스프레이ㆍ썸머쿨액=에버레이드에서 출시된 라인 프렌즈 모기스프레이는 휴대하기 편한 50ml의 용량에 라인프렌즈 인기 캐릭터인 샐리와 브라운을 활용한 깜찍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살충성분인 디에칠톨루아미드 7%가 함유돼 있어 성인은 물론 유아도 사용 가능하다. 벌레 물린 데에 사용하는 썸머쿨액도 있다. 소독성분인 염화벤잘코늄이 함유되어 모기에 물린 부위의 피부를 진정하고 소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캐릭터 이용한 패키지 디자인 선보인 유판씨팝 선물세트=유유제약이 출시한 ‘유판씨팝’ 선물세트는 캐릭터를 이용한 개성 있는 패키지 디자인으로 제품이 그려진 캐릭터에 선물할 상대의 특징을 표현하거나 직접 메시지를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유판씨팝 1정에는 비타민C 250㎎과 눈의 피로도를 감소시키는 비타민B2, 스트레스 및 불면증 개선에 좋은 비타민B5 성분이 들어 있어 기미, 주근깨,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다.

최유진 동국대 광고홍보학과 교수(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기획이사)는 “최근 출시되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캐릭터 제품은 보건용품의 거부감을 줄이는 것에서 나아가 트렌디한 캐릭터를 활용한 친근한 제품 디자인을 통해 즐거움을 주고자 하는 ‘펀(fun) 마케팅’의 개념이 크다”라며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 마케팅은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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