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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도 때도 없이 깜빡깜빡”…기억력 좋아지는 방법은?

통화를 하면서 휴대폰을 찾는다는 우스갯말이 있을 정도로 현대인들에게 건망증은 흔한 증상이다. 이 같은 건망증은 스트레스로 인해 뇌가 피로해져 집중력이 저하돼 오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신경 쓰면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진다.


그렇다면 기억력 좋아지는 생활 속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먼저 실천할 만한 것으로는 과도한 음주 피하기가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때문에 적정량보다 한 잔이라도 더 마시게 되면 금방 취하게 되고 이는 수면방해와 기억력 감퇴를 초래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는 것이 있다. TV를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SNS를 하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면 뇌는 과부하에 걸린다. 이 때문에 집중력 저하는 물론 새 정보는 다 기억할 수 없어 기억력 감퇴에 영향을 주게 된다.

수면시간은 충분히 갖는 것이 좋다. 2015년 발표된 ‘수면저널’에 따르면, 하루 4시간 수면을 취한 성인남성은 하루 8시간 수면을 취한 이들보다 기억력 감퇴가 빨리 찾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기억력 감퇴가 찾아왔다고 느끼는 이들이라면 과도한 음주와 멀티태스킹 작업을 최대한 자제하고, 양질의 숙면을 취하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평소 기억력 증진에 효과적인 ‘엽산’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엽산이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네덜란드 와게닝엔 대학 연구팀의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은 50~75세의 실험 참여자 800여 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만 엽산을 섭취시켰다. 그 결과, 엽산을 섭취한 그룹이 본인의 실제 나이보다 5년 젊은 수준의 기억력을 보였으며, 지각 속도도 2년 정도 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기억력 향상에 효과적인 엽산은 콩, 호두 등의 음식에 많이 함유돼 있다. 그러나 음식에 함유된 영양소만으로는 성인의 일일 엽산 권장량을 채우는데 한계가 있다. 실제로 식품영양학 전공서인 <건강 기능성 식품>에서는 “엽산은 열, 산화, 자외선 등의 식품가공과 조리과정에서 영양분의 50~90%가 손실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보다 효과적인 엽산 보충을 위해서는 엽산이 함유된 음식과 별도의 영양제를 함께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엽산제는 원료에 따라 합성, 천연 등 다양한 제품이 있으며 판매처 역시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합성엽산 외에도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천연엽산제, 화학 부형제까지 제거한 무부형제 공법으로 보다 자연에 가까운 100% 천연원료 엽산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소비자 스스로 제품의 원료와 제조법을 꼼꼼히 살피면 좋은 제품을 고르는 자세가 필요하다.


최경침 기자 / 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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