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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10월까지 1만5000여 가구 공급…전년比 77% 증가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에서 10월까지 1만5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으로 분양시장에 열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물량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에 내 집 마련을 더욱 서두를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10월 서울 분양을 시작하는 물량은 16개 단지, 1만5541가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물량(8751가구) 보다 77.59% 증가한 규모다. 평년 같은 기간에 공급됐던 물량과 비교해도 2~3배 많다. 9~10월에 공급되는 일반분양 물량은 총 655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3149가구)보다 2배 이상 많다. 


서울지역 분양 물량이 봇물을 이루는 이유로 정부 대책의 역효과가 꼽힌다. 분양시장에 눈이 쏠리면서 매매가격도 오름세다. 부동산114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 아파트값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3.82%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평균(1.84%)를 크게 웃돈다. 거래량 역시 지난 7월 현재 1만4545건으로 올 1월(5549건) 보다 2.5배 이상 증가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 공급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서울의 분양 단지들의 희소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공공관리제가 적용되는 도시정비사업에서 시공사 선정시기를 조합설립인가 이후에서 ‘건축심의 이후’로 늦추기로 하면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해 질 수도 있어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은 높은 청약경쟁률로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월부터 8월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26개 단지로 이중 무려 23개 단지가 1순위에서 모집가구수를 모두 채웠다. 1순위 평균 경쟁률도 20.26대 1로 전국 평균 경쟁률(12.89대 1)을 상회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은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에 집중돼 신도시나 택지지구를 확보하는 다른 지역보다 아파트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최근 시장이 좋아져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장들이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알짜 입지를 갖춘 단지들의 공급이 활발해 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재개발ㆍ재건축 단지들은 입지여건이 좋고 대형건설사가 시공사로 창여한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롯데건설은 10월 서울 용산구 효창동 일대에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를 분양한다. 7개 동, 총 478가구로 전용면적 59~110㎡ 21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과 경의ㆍ중앙선 환승역인 효창공원앞역이 바로 앞인 더블 역세권이다.

현대산업개발은 10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4구역에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조감도>’를 분양한다. 6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612가구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36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도보권이고 대영초, 대영중, 대영고 등 교육시설이 밀집한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대림산업은 9월 서울 금천구 독산 2-1특별계획구역에서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아파트 432가구ㆍ오피스텔 427가구)’를,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신반포 5차 재건축을 통해 ‘아크로리버뷰(59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대우건설은 10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에 ‘연희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5㎡, 총 396가구 규모로 29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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