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18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전북과 수원의 경기에서 후반 26분. 전북이 문전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양팀 선수들은 수비벽을 쌓는 과정에서 충돌했고, 분위기는 격앙됐다.

전북의 이동국은 상황을 진정시키려 선수들에게 달려갔다. 이때 수원의 이종성이 이동국을 오른팔로 거칠게 밀어내면서 넘어트렸다. 바닥에 주저앉은 이동국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싸움 말리는 이동국 밀어낸 이종성, “대선배한테 이건 좀…”

이 장면은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고, 축구팬들은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 스포츠 경기 도중 거친 몸싸움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전후 사정을 고려해볼때 이종성이 이동국을 밀어넘어트릴 만한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 대선배인 이동국을 향한 몸짓이 과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날 이종성은 후반 32분 거친 파울로 경고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경기 결과 수원과 전북은 1대 1로 비겼다. 전북은 30경기 무패를 기록하면서 순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