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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결제은행 “中 은행위기 고조...주요국 경제 중앙은행 의존도 지나쳐”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국제결제은행(BIS)이 중국 은행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BIS는 또 글로벌 경제의 중앙은행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18일(현지시간) BIS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신용비율이 30.1이라고 전했다. BIS는 이 비율이 10을 넘으면 ‘잠재적 위험’이라고 보고 있는데, 중국은 이를 3배가량 넘어섰다. 이같은 수치는 1995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중국의 GDP 대비 신용비율은 25.4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악성 대출(bad loans)은 공식적인 수치보다 더 많기 때문에 향후 중국이 은행들을 재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IS는 글로벌 경제의 중앙은행 의존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클라우디오 보리오 BIS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오랜 시간 동안 과중한 부담을 안고 있다는 것이 점점 더 명백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화폐 발행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 빠르게 대응해왔다. 그결과 중앙은행의 자금은 경제적인 상황이 변하지 않아도 자산 가격을 올려놓는 역할을 했다.

지난 6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 당시에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브렉시트 결정 직후 글로벌 증시는 급락했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중앙은행이 금융 완화 정책을 유지 혹은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보리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나타난 회복세는 즐거움보다는 좌절감이 들게 한다”며 “이는 시장 가격이 다가올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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