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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나만의 농부 오빠”, 日 농촌, 미남계로 여심 사로잡아

[코리아헤럴드=송지원 기자] 농가는 촌스럽다는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일본 농촌 지역에서는 최근 잘생긴 젊은 농부들을 아이돌처럼 만들어 여심을 공략하고 있다.

일본농업신문에 따르면 ‘젊은 농가’를 알리려는 전국의 농업 종사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사진=일본농업신문, 시즈오카 현 농촌아이돌 모리시타 씨]
모리시타 씨는 시즈오카 현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꽃미남 농부다. 감과 옥수수를 키우는 그는 최근 전국 농협 청년 조직 협의회(JA) 시즈오카 부가 기획한 꽃미남 농부 투표 대회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며 시즈오카 현의 농촌 아이돌로 떠올랐다. 현 내의 미남 농부 18명을 소개하는 포스터에서 당당하게 가운데에 서 있는 모리시타 씨는 “이걸 계기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농업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남 농부들이 지역 신문이나 방송에 알려지며 “시민들이 농업 경영에 대해 문의를 하는 일이 늘었다” 고 JA 시즈오카 부는 밝혔다.

도쿄에서는 이미 2년 전부터 ‘농업X남자’ 라는 기획으로 잡지를 발간하고 있다. 농가를 경영하는 청년들이 아이돌 잡지를 보고 여심을 사로잡을 포즈나 눈빛을 연구하고 화보 촬영을 한다고 한다. 이러한 기획을 보고 한 주부는 “농업은 나이 많은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홋카이도에서는 ‘순농 보이 오디션’을 열기도 한다. 젊고 잘생긴 농부들이 오디션에 나와 농업에 대한 열의를 발표하는 형식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농부는 포스터에 기용될 기회를 얻는다.

이 밖에도 다른 지역에서는 미남 농부들에게 팬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여러 기획을 선보이고 있다고 한다.

jiwon.s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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