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재난본부 관계자는 13일 정례브리핑에서 군의 대민 피해지원 계획 관련 질문에 “현재까지 요청받은 것은 없지만 항상 지원을 위한 대비를 하고 있다”며 “요청이 오면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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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 앞서 “지난 9일 북한 핵실험과 어제 이후 진행 중인 경주 일대 지진 상황 등 엄중한 시국임을 고려해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와 재난 대응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장병들이 한가위 명절을 차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사대비태세는 지난 1월 6일 4차 핵실험 이후 격상된 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 5차 핵실험 이후 통합 위기관리 TF를 운용하는 등 북한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육해공군 각군 총장 등 군 수뇌부는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 격려차원에서 연휴기간 전후방 작전부대에 대한 현장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재난대응태세와 관련해서 국방부는 12일부터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휴 시기에도 여진 등 추가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군의 피해 상황은 포항과 경주의 부대 일부 건물에 균열이 발생했으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 연휴기간 장병들의 작전 피로도가 가중되지 않도록 작전과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차분하면서도 의미 있는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부대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연휴기간에도 한 치의 빈틈없이 국가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