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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민구조선에서 태어난 아기…국적은 아직 결정 안돼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한 나이지리아 여성이 난민구조선에서 출산했다. 아기는 공해상에서 태어나 아직 국적이 정해지지 않았다.

12일(현지시간) BBC는 전날 난민구조선 아쿠아리우스에서 아기가 태어났다고 전했다. 아기의 부모는 고무보트를 타고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건너다 난민구조선을 통해 구출됐다. 아기가 태어나기 24시간 전이었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아기가 공해상에서 태어나 아기의 국적이 어디인지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난민구조선에서 태어난 아기. 출처=국경없는의사회(MSF) 트위터]

산모를 도왔던 산파는 “매우 위험하고 예외적인 상황이었지만 출산은 순조로웠다”며 “움직일 공간조차 없는 고무보트에서 출산을 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말했다.

아기의 부모는 7살짜리, 5살짜리 자녀와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유럽으로 향했다. 이들은 새로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뉴맨 오타스(Newman Otas)’라고 지었다.

[사진=난민구조선에서 태어난 아기와 산모. 출처=국경없는의사회(MSF) 트위터]

MSF의 홍보담당자인 알바 화이트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엄마, 아기, 아빠와 아기의 두 형제 모두 건강하다”고 전했다.

이 난민구조선에는 난민 392명이 탑승했으며, 7명은 임산부다.

여전히 수많은 난민들이 목숨을 걸고 리비아에서 유럽으로 건너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난민 3700명이 지중해를 건너다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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