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1인 가구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확산에 따라 시중에 나온 식품들을 자신만의 레시피로 재창조하는 모디슈머 (modisumer)가 급증하고 있다. 모디슈머는 modify(수정하다, 바꾸다)와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사용자가 개발한 방식으로 제품을 활용하는 소비자를 이른다.

최근 편의점 제품들을 조합한 모디슈머의 레시피들은 SNS에서 지속적으로 공유되고 있다. 특히 음식 배달이 힘든 명절에는 고향에 못내려간 싱글족에게 맛있는 한끼를 제공해주는 ‘위로의 레시피’로 주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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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조합’이라고 불리는 모디슈머 레시피들은 편의점 등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조리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대부분 열량이 높고 영양성분이 고르지 못하기 때문에 영양 정보 확인과 과도한 섭취는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불닭 치즈볶음밥’=컵라면 (530㎉ / 1개) + 삼각김밥 (200㎉/ 1개) +스트링치즈 (80㎉ / 1개) = 총 810 ㎉

모디슈머에게 가장 유명한 레시피이다. 매운맛의 컵라면에 삼각김밥을 넣은 후, 그 위에 스트링 치즈를 얹어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데워주면 완성된다. 매운 맛을 치즈가 중화해주며, 삼각김밥이 부족한 배까지 채워줘 편의점족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칼로리를 살펴보면 총 810㎉로 한끼 식사로는 높다. 10대 청소년의 하루 권장 섭취 칼로리는 여성2,000㎉, 남성 2,500 ~2,700 ㎉이며, 20~30대 성인 기준으로는 여성 2,100㎉, 남성 2,600 ㎉이다. 

▶‘오지치즈후라이’=감자과자 (272㎉ / 1봉지) + 슬라이스치즈 (60㎉ / 1장) + 스트링치즈 (80㎉ / 1개) =총 412 ㎉

프렌차이즈 레스토랑 메뉴에 있는 ‘오지치즈후라이’ 를 착안해 만든 것으로, 감자과자를 그릇에 담고 스트링 치즈와 체다 슬라이스 치즈를 얹어 전자레인지에 30초~1분 가량 돌리면 된다. 노란색과 하얀색 치즈가 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맥주 안주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총 칼로리는 412 ㎉로 간식으로 먹기에는 높은 편이다. 

▶‘사리곰탕 만둣국’=컵라면 (495㎉/ 1개) + 냉동만두 (220㎉/ 4조각) = 총 715 ㎉

사리곰탕 맛이 나는 컵라면에 미리 익혀둔 즉석 만두를 넣어먹는 ‘사리곰탕 만둣국’ 역시 인기있는 레시피이다. 간단한 조리법에 비해 만두곰탕 맛을 즐길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지만 이 레시피 역시 총 715 ㎉로 높다. 



▶‘스파게티 떡볶이’=떡볶이 (675㎉/ 1개) + 컵라면 (485㎉ / 1개) + 소시지 (210㎉/ 1개) + 치즈 (60㎉/ 1개) = 1,430㎉

‘스파게티 떡볶이’ 는 즉석 떡볶이 제품에 스파게티 맛의 컵라면를 넣고 골고루 섞은 다음, 썰어놓은 소시지와 치즈를 올려 전자렌지에 30초 돌리면 완성된다. 떡볶이의 매운 맛에 소시지와 치즈가 곁들여져 풍성한 맛을 내지만, 모디슈머 대표 레시피중 칼로리가 가장 높다. 떡볶이와 컵라면을 다 먹을 경우 총 1,43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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