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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휴가 지나고 남은 흔적, 사마귀질환 치료법은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유난히 덥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찾아왔지만 여름휴가의 후유증으로 생긴 사마귀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피부에 증식함으로써 발생하는데 노출부위가 많고 땀이나 물놀이로 피부장벽이 쉽게 무너지는 여름철일수록 바이러스 감염확률이 높다.

사마귀는 신체부위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생긴다. 특히 취업이나 연애 등 대인관계에서 마이너스로 작용하기 때문에 환자의 스트레스가 큰 만큼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사마귀 치료는 사마귀의 종류와 위치, 크기, 개수뿐 아니라 환자의 성별과 나이, 면역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주로 얼굴이나 손등의 편평사마귀 제거에는 레이저 치료법이 적용된다. 보통 1회 시술만으로 제거가 되지만 1-2개월 후에 재발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난치성 사마귀에는 블레오마이신 주사가 효과적이다. 블레오마이신은 곰팡이의 일종인 스트렙토미세스균(Streptomyces V)에서 추출한 항생제로 바이러스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주사 시 통증과 주사범위 조절이 어려우므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병원의 장비나 노하우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사마귀 치료 시 심한 통증으로 치료를 거부하는 사례도 많다. 때문에 치료에 대한 부담을 없애기 위해 최근에는 최신형 냉동 치료기인 크라이오건을 이용한 치료로 사마귀를 통증 없이 제거하거나 최첨단 iCT 주사시스템을 이용한 블레오마이신 주사치료로 병변을 선택적으로 파괴하고 통증을 최소화하는 등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사마귀는 겉보기에 티눈과 비슷해 이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사마귀는 사마귀 바이러스에 의한 피부감염으로 깎았을 때 검은 점 모양의 점상 출혈이 보이는 것이 특징이지만 티눈은 발에 안 맞는 신발을 오래 신는 등의 지속적인 피부 자극으로 인해 각질층이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위에서 누르면 아프고 깎아내면 중심핵이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강남제이피부과 박지수 원장은 “사마귀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인 만큼 단기간에 완치가 어렵고 재발률도 높아 위치 및 개수, 모양 등에 따라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장비와 전문의의 숙련도에 따라서도 통증이나 효과가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이를 잘 따져보고 치료받아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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