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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15세 소년 테러 시도 혐의로 체포…급진화 우려 대상 1만5000명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프랑스에서 10대 청소년들이 잇달아 테러 시도 혐의로 체포됐다. 프랑스 정부는 급진화가 우려되는 인물이 1만5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지난 10일 파리 동부 지역에서 15세 소년을 테러 시도 혐의로 체포했다. 이 소년은 시리아에 있는 이슬람국가(IS) 소속 라시드 카심으로부터 프랑스를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 소년은 지난 주말 파리의 공공 장소에서 칼을 통한 테러 공격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2000년 12월생인 이 소년은 카심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암호화된 메시지를 주고 받아왔다. 체포된 소년은 현재 자택에 감금돼있다.

앞서 지난 8일 IS와 연계된 여성 3인조가 가스통을 실은 차량으로 파리 노트르담 성당 등에서 테러를 벌이려다 체포됐다. 차 주인의 딸 19세 소녀도 함께 붙잡혔다. 이 소녀는 경찰을 향해 칼을 휘두르다 다리에 총을 맞았다.

당시 체포된 여성들 가운데 한명도 카심으로부터 지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심은 지난 7월 노르망디 성당 신부 살해 사건에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출신인 카심은 IS 선전 동영상에 꾸준히 등장하는 인물이다.

프랑스는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에 이어 지난 7월 니스 트럭 테러 등을 겪으면서 국가비상사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1일 마뉘엘 발스 총리는 “프랑스에서 극단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1만5000명에 달한다”며 “이가운데 1350명은 수사 대상이고, 그중 293명은 테러조직과 연관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전에 1만명이라고 밝힌 것보다 늘어난 것이다.

뿐만아니라 프랑스 출신 테러리스트 700여명이 시리아, 이라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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