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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셀러 잘 나가네…‘구르미 그린 달빛’‘W’, 20대 vs 40대 여성 각축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박보검, 김유정 주연의 KBS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압도적인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원작 동명소설 ‘구르미 그린 달빛’도 줄줄이 베스트셀러에 올라 미디어셀러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소설 ‘구르미 그린 달빛’은 9월 12일 (예스24집계) 현재, 1권이 베스트셀러 1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17위까지 다섯 권이 나란히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이종석,한효주 주연의 MBC 인기 드라마 ‘W’의 동명소설 ‘편안하고 사랑스럽과 그래’도 22위에 자리해 드라마와 동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 봄에 출간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웹소설 조회수 1위, 누적 조회 4200만, 평점 9.9’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갖고 있는 전설적인 웹소설로 당초 드라마화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8월22일 첫 방송 이래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박보검, 김유정의 매력적인 연기에 힘입어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책은 지난 사흘만에 7계단 껑충 올라서 상위권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종석, 한효주 주연의 MBC 인기 드라마 ‘W’의 동명소설 ‘편안하고 사랑스럽과 그래’도 미디어셀러로 현재 사랑을 받고 있다. 드라마가 첫 방영된 7월말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8월 셋째주에는 베스트셀러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특히 8월9일 동명소설이 방송에 노출된 이후부터 판매량이 급증, 노출 후 사흘간의 판매량이 이전보다 6배 이상 증가하는 폭증현상을 보였다. 현재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는 꾸준히 판매량을 보이며 현재 베스트셀러 22위에 올라있다.

‘구르미 그린 달빛’과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의 주요 구매층을 보면 흥미롭다. 드라마 W의 원작인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는 20대 여성의 구매율이 42.5%로 압도적이다. 오글거리는 소소한 연애이야기인 만큼 특히 20대의 공감대가 컸다. 반면 ‘구르미 그린 달빛’의 경우, 가장 높은 구매율을 자랑하는 층은 40대 여성으로 31.7%를 차지했다. 20대 여성 20.2%, 30대 여성 25.1%와 큰 차이가 난다. ’응답하라 1988‘의 쌍문동 아줌마 팬층의 힘으로 해석된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웹튠과 웹소설 기반의 드라마와 영화가 풍성하게 쏟아져 나오면서 미디어셀러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KBS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태양의 후예 포토 에세이’는 지난 4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가 예약 판매만으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드라마가 종영한 4월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의 도서 판매량은 예약 판매를 시작한 4월 5일부터 11일까지 동기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드라마의 아쉬움을 달래려는 독자들의 구매가 이어졌다.

지난 8월3일 개봉된 영화 ‘덕혜옹주’의 원작소설 ‘덕혜옹주’ 특별판은 8월 둘째주 베스트셀러 10위에 자리했다,우리시대 노인과 부모 문제를 다뤄 인기를 모았던 노희경작가의 tvN ‘디어 마이 프렌즈’의 원작 소설 ‘디어 마이 프렌즈1’는 예약판매 중에 7월 1주 13위를 차지했다.

‘미 비포 유’와 ‘애프터 유’는 동명영화 개봉으로 6월 둘쨰주 7위, 9위를 각각 올랐으며 박찬욱 감독의 화제작 ‘아가씨’의 원작소설 ‘핑거스미스’도 베스트셀러 20위권에 자리했다.


지난달 말 방영을 시작한 이준기, 아이유 주연의 SBS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의 원작소설 ‘보보경심’,영화 ‘고산자’의 원작소설 ‘고산자’도 베스트셀러 20위권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콘텐츠 소스로서 웹튠과 웹소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향후 미디어셀러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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