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이들 눈높이 맞춘 고전… 한국고전번역원, 6종 출간
정조시대 규장각 검서관인 박제가와 이덕무는 외모도 성격도 전혀 다르고 아홉살 차이가 났지만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둘도 없는 친구였다. 서얼 출신이라는 점이 둘을 끈끈하게 이어줬지만 앎과 글에 대한 사랑과 실사구시의 철학은 나눔을 깊게 했다.

한국고전번역원(원장 이명학)이 이덕무와 박제가의 삶과 우정을 엮은 ‘운명아, 덤벼라!’(강민경 글, 정경심 그림·사진)는 특히 기구하고 험난한 삶의 운명에 맞서 당당하게 헤쳐나가는 둘의 모습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에 나온 ‘고전 재미있게 읽기’ 시리즈에는 이 외에 조선 후기 실학자 이익이 주변을 관찰하고 깨달음을 적은 ‘관물편’을 컴퓨터 게임에 빠진 4학년 건이의 이야기로 재구성한 ‘아하! 자연에서 찾은 비밀’을 비롯, 조선 순조 때 암행어사 박내겸이 쓴 ‘서수일기’를 복남이가 박내겸을 따라가며 자신의 꿈을 찾는 과정으로 푼 ‘암행어사를 따라간 복남이’, 조선후기 문장가 이의현의 ‘유금강산기’를 개구쟁이 서민이와 궁금증 풍선이 할아버지와 금강선을 여행하는 이야기 ‘궁금증 풍선과 떠나는 금강산 여행’으로 바꿔 멋진 삽화와 함께 담아냈다.

우리 고전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하고 삽화를 곁들여 가족이 함께 읽기 좋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