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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자의 57%, 생계 위해 일자리 원해”
삼성생명 ‘한국인의 은퇴준비 2016’을 발간


- 은퇴후 생활비 月 288만원 원하나, 실제 생활비는 月 190만원

- 은퇴전 준비부족이 원인 : 은퇴 대비 정기적인 저축비율 49%, 가구당 저축액 月 53만원

-예상 노후 의료비 年 300만원, 실제 지출액은 年 360만원



[헤럴드경제]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우리나라 국민의 은퇴준비 현황 및 인식, 은퇴 후 생활모습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 분석해 백서로 제작한 ‘한국인의 은퇴준비 2016’을 발간했다.

이 백서는 25~74세 총 2,271명(비은퇴자 1,771명, 은퇴자 500명)을 대상으로 노후생활 준비를 위해 △재무(안정된 삶), △건강(건강한 삶), △활동(활기찬 삶), △관계(어울리는 삶) 등 4가지 영역에 걸쳐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은퇴 후 경제적 상황에 만족하는 비율은 33%에 불과=비은퇴자들은 은퇴후 최소 생활비로 월 평균 193만원,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생활을 위해서는 월 평균 288만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실제 은퇴가구의 생활비는 비은퇴자의 최소 생활비 기대 수준인 월 평균 190만원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은퇴가구의 월 생활비는 225만원인데 반해, 60대 은퇴가구는 179만원, 70대는 145만원으로 연령대가 낮은 은퇴가구 일수록 자녀교육 등으로 생활비를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는 은퇴 이전부터 준비가 필요하나, 비은퇴자가 은퇴를 대비해 정기적으로 저축을 하는 비율은 49%에 불과했고, 가구당 저축액도 월 평균 53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은퇴 가구의 12%가 3층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중 어떤 연금도 가입되어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은퇴자 중 은퇴 후 생활비 부족을 경험한 비율은 35%에 달했으며, 은퇴가구 10가구 중 2가구가 평균 6,500만원의 부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현재 경제적 상황에 만족하는 은퇴가구는 33%에 불과했고, 은퇴가구의 36%가 보유 자금이 노후생활에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노후 의료비 실제 금액보다 적게 예상=비은퇴자들 대다수가 예상 노후 의료비를 연간 300만원 미만으로 답변했으나, 실제 65세 이상 월 평균 진료비는 연간 360만원 이상으로 노후 의료비를 실제 금액보다 적게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4%가 1개 이상의 건강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며, 젊을수록 암보험, 나이가 들수록 장기간병보험 가입을 희망했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건강준비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는 비율은 높아졌지만, 노후 간병 리스크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5%에 채 미치지 못했다.

은퇴자의 57%가 은퇴 후 일자리 갖길 원해=비은퇴자는 퇴직 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다는 비율이 84%에 달했다. 또한, 은퇴후 즐기고 싶은 여가 활동은 △여행, △취미생활, △운동 및 건강관리 순으로 나타났다.

은퇴자들 역시 은퇴후 계속 일하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이 57%였다. 일하고 싶어하는 이유로는 △생활비 마련 및 생계 유지(42%), △삶의 의미와 보람을 느끼기 위해서(24%) 순으로 조사됐다.

은퇴 후 주로 하는 여가활동은 ‘친목모임’으로, 자기계발이나 봉사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있어, 대부분의 은퇴자들이 다양한 여가, 취미생활보다는 단조로운 여가 활동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은퇴 이전부터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제2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여행 등 일회성 여가 활동 대신 다채로운 여가활동을 준비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은퇴후 가장 중요한 동반자인 부부 파트너십 강화 필요=관계 영역에서는 은퇴 후 가장 중요한 동반자 관계인 부부 관계 확립을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가장 사회활동이 활발한 40대 부부가 다른 연령대 보다 함께하는 시간이 적고, 부부에 대한 친밀감과 결혼생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부 중 하루 1시간 이상의 대화를 갖는 비율이 20~30대는 33%인 반면 40대가 23%로 가장 낮았으며, 여유시간이 많은 60~70대도 23%에 불과했다. 주 1회 이상의 동반외출 비율도 20~30대는 44%인

반면 60~70대는 13%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은퇴자의 경우 부부가 은퇴 전부터 노후를 함께 준비할수록 결혼생활 만족도와 함께 은퇴 후 함께 하는 시간도 길었다.

은퇴 후 생활에 대해 대화를 함께 한 부부는 결혼생활이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이 61%였던 반면, 그렇지 않은 부부는 45%에 불과했다.

또한, 부부동반 외출 빈도도 주 1회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32%와 17%로 두 항목 모두 두 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문호진 기자/m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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