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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찾아간 보험금 7550억…“찾아주고 싶어도…”
신용정보원 출범 후 정보수집 불가

금융권 ‘휴면보험금 찾아주기캠페인’


‘찾아가지 않은 휴면 보험금이 무려 7550억…’

금융소비자가 잠자고 있는 ‘금융재산’을 찾으려면 ‘휴면 금융재산 통합조회 서비스’를 조회하면 된다.

하지만 보험사가 직접 보험금의 주인을 찾아주는 길은 막혀 있어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금융권의 휴면금융재산 잔액은 1조3680억원, 이 가운데 보험금이 755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금융 당국과 업계는 휴면보험금 찾아주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돌려준 돈보다 새롭게 쌓이는 금액이 많아 해마다 휴면 보험금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입자가 사망했거나 잦은 주소 이전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은 경우 보험사가 보험금을 돌려줄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바로 올 초 한국신용정보원이 출범하면서다.

금융 권역별로 흩어진 정보를 통합한 신용정보원이 지난 1월 설립된 후 보험협회가 가입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신용정보집중기관 지위를 잃게 됐다.

해당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금 지급이 늦어지면 지연 이자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속히 지급하는 게 맞다. 하지만 소재지가 확인되지 않은 가입자를 찾을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하반기에 금융업권별 협회를 중심으로 ‘휴면금융재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위한 TF를 구성할 예정이다. 만기ㆍ휴면보험금 발생 시 보험금 청구가 없어도 지정한 계좌로 이체하는 계좌 사전등록제 안내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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