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리얼푸드]'그리운 옛맛'을 찾는 美 소비자들 ... 왜(?)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그리운 옛맛'을 간직한 식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채식 열풍' 탓이다. 어린시절 먹었던 그리운 옛 식품들은 대개 싱싱한 채소를 사용한 경우가 많았다. 채식을 찾던 소비자들이 어린시절 어머니의 손맛과 채식을 연결시키며 찾기 시작했다.

미국의 한 시민단체가 SNS 사이트인 핀더레스트와 공동조사한 결과, 핀더레스트에 그리운 옛맛으로 포스팅 된 게시글은 올해 상반기에만 5만개에 달했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했을 때 140% 이상늘어난 수치다.

그리운 옛맛과 함께 '채식'을 포스팅한 경우는 336% 늘었다. 반면에 라자냐, 마라로니 스트로 등 어린시절 어머니가 해주셨던 음식을 검색한 경우는 69%와 55% 감소했다.

[버섯을 이용한 요리 (사진=123RF)]
스태파니 쿠마 핀더레스트 카테고리 매니저는 "그리운 옛맛이 채식과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많은 살마들이 그리운 옛맛과 관련한 정보를 검색하고 있다"고 했다.

또 밥대신 꽃양배추를 사용한 볶음밥, 빵 도우대신 버섯을 사용한 피자도 많이 포스팅 됐다. 한 대규모 농장이 조사한 결과, 응답자 2000명 중 58%는 국수대신 꽃 양배추와 호박으로 만든 파스타를 선호했다.

채식 열풍은 단순한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비중도 늘렸다. 많은 손질과 조리과정이 필요한 육류, 어려와는 다르게, 유기농 음식은 짧은 세척과 손질과정 만으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한 국가 조사결과의 응답자 65%는 요리에서 '단순함'을 우선순위에 둔다고 답했다. 50%는 간편함과 속도를 우선시했다. 그리운 옛맛과 함께 '단순함', '몇분안에 만들기'란 문구를 검색한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39% 많았다.

소비심리학자 킷 예로우 박사는 "젊은 소비자들이 최근 채식과 관련한 식품들을 많이 선호하고 있다"며 "이는 그리운 옛맛이나 단순한 식품을 선호하는 현상과도 이어졌다"고 했다.


zzz@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