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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폰 부품주…실망은 이르다(?)
[헤럴드경제] 애플이 전날 공개한 아이폰7 시리즈에 대한 평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휴대폰 부품주들이 울상을 지었으나 증권가에서는 부품업체의 실적 기대감을 높여 잡고 있다.

9일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드웨어적으로 많은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7 시리즈의 하반기 판매대수는 아이폰6S 시리즈 대비 21% 증가한 62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일부 부품주들은 갤럭시노트7의 리콜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신규 아이폰 시리즈는 항상 신규 부품을 중심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문제를 늘 발생시켰다. 이번 아이폰7의 경우 일부 부품들은 아직 낮은 수율 문제를 나타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부품수급은 예년보다 안정적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아이폰7의 출시로 관련 대표적인 수혜주로 LG이노텍과 슈피겐코리아 등을 꼽았다. 이들 종목은 아이폰7에 미온적인 시장 평가에 9일 오전 각각 -0.62%, -2.22%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실망감을 반영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이승혁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듀얼카메라를 독점 공급하기 때문이고 슈피겐코리아는 아이폰7의 외관상 변화(듀얼카메라, 이어폰잭 등)로 스마트폰 케이스에 대한 수요가 기존 모델대비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7의 성공 기대감은 낮아진 상태지만, 상반기 판매가 저조한 데 따른 기저효과는 충분할 것” 이라면서 “방수 등 신기능 구현에 있어 병목 공정이 있는 것으로 추정돼 풍선 효과로 인한 4분기 부품 출하가 더욱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국내 전기전자 업체 중에서는 듀얼 카메라를 독점 공급하는 LG이노텍을 비롯해 서울반도체, 삼성전기, 삼성SDI도 중장기적으로 아이폰7의 부품수혜주로 제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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