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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해결·자유무역 초점…국제사회 공조 다진다
朴대통령, 아세안 정상회의 이틀째

[비엔티안(라오스)=신대원 기자] 라오스를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전날에 이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아세안 공동체 출범 원년을 맞아 거대 경제권으로 출범한 아세안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박 대통령은 이날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선언문 발표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먼저 아세안 10개국과 북한을 제외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북핵 6자회담 참가국이 모두 참여하는 EAS에서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등 잇단 도발ㆍ위협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통한 대북압박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역내 최고의 전략포럼인 EAS 정상회의 계기에 국제사회가 유엔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을 통해 북핵불용의 확고한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지속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 역내 현안인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전날 한ㆍ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중재재판 판결을 계기로 평화적이고 창의적인 외교 노력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아세안 정상회의는 7일 채택한 의장성명에서 지난 7월 중재재판 판결 내용을 반영하지 않은 채 남중국해의 인공섬들에 대해 ‘깊은 우려’를 재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며 중국의 외교적 승리라는 평가를 낳았다.

박 대통령은 이어 RCEP의 연내 타결 방안을 논의하고 정상 간 공동선언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전날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앞으로 한ㆍ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자유화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에 박차를 가해 교역과 투자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EAS 정상 오찬을 끝으로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뒤, 이날 오후부터 라오스 공식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9일 귀국할 예정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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