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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 호남? NO!…국회는 '강남'… 의원 30%가 강남에 부동산 소유
전체 국회의원 30%가 강남권에 부동산(건물)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소속 의원의 40% 정도가 강남에 부동산이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25% 수준이었다.

8일 헤럴드경제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재산 현황’과 19대 국회의원 재산등록 현황(2016.3월 공표) 중 20대 국회 재입성에 성공한 의원들의 재산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300명 국회의원 중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 건물이 있는 의원은 총 92명(30.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92명 의원 중 79명은 강남권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13명은 ‘전세’를 살고 있었다. 본인과 배우자로 한정해 살펴봤다.

당별로 보면 새누리당이 소속 129명 중 52명(40.3%)이 강남에 부동산을 소유했다. 더민주는 소속 123명 중 25명(20.0%), 국민의당은 소속 38명 중 15명(39.4%)이었다. 또 강남권에 건물을 두 채 이상 소유한 의원은 13명이었으며, 전세권이 있는 이들까지 포함하면 총 20명이다.

분양권을 가진 의원들도 있었다. 강남구에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새누리당 A의원은 이외에도 서초구 반포동에 아파트 분양권을 가지고 있었다. 더민주 B의원 역시 서초구 서초동에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분양권을 소유하고 있었다.

강남3구 구별로는 서초(36명, 중복 제외), 강남(35명), 송파(13명) 순이었다. 구에 걸쳐 2개 이상의 부동산이 있는 의원들은 8명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서초구가 10억1487만으로 강남3구중 가장 높고, 강남구가 10억679만원, 송파구가 7억1392만으로 그 뒤를 있고 있다. 

전체 의원 3명 중 1명이 강남에 부동산을 소유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부동산의 부(富)가 사회특권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조명래 단국대 도시지역 계획학과 교수는 “강남 개발로 시작된 부가 사회의 특권적 부로 이어진 결과”라며 “강남권의 면적과 인구로 보면 국토 전체의 극히 일부지만, 이들이 법과 제도상으로 대표성을 가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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