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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美국방력 대폭 증강…“힘을 통한 평화”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7일(현지시간)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를 역설하며 국방력 대폭 증강에 관한 국방공약을 공개했다. 힘을 통한 평화는 공화당 소속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주창했던 것으로, 군지도자들이 즐겨 쓰는 슬로건이다.

트럼프는 이날 펜실베이니아 주(州) 필라델피아 유세에서 “역사는 ‘미국이 준비되지 않았을 때 위험이 가장 컸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우리는 확실한 군사력 우월성을 토대로 갈등을 피하고 예방할 것”이라면서 힘에 기반한 외교ㆍ국방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어 “나는 이 자리에서 미국의 핵심 국가 이익을 증진하고, 역내 안정성을 높이며, 세계 각지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새로운 정책을 제안한다”면서 이를 위해 먼저 국방력을 대폭 증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육군을 45만 명으로 줄이려고 하는데 나는 오히려 이를 54만 명 수준으로 증원할 것”이라면서 “또 해병대는 36개 대대로, 공군 전투기도 1200대로 각각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최첨단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개발하고, 해군 순양함 22척에 대해서도 척당 2억2000만 달러(약 24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현대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이를 위해 국방부에 2013년 발동된 미국 정부의 예산 자동삭감(시퀘스터) 조치를 폐지하고 국방력 증강에 관한 새로운 국방예산안을 제출토록 지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와 함께 “대통령이 되면 국방부에 30일 이내에 ‘이슬람국가’(IS) 격퇴 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할 것”이라면서 “합동참모본부에 사이버 방어 대책 마련도 주문하겠다”고 덧붙였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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