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닮은 듯 다른” i30 신형과 푸조 308 GT…제원 뜯어보니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현대자동차가 준중형 해치백 i30의 신형 모델을 5년 만에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해치백은 뒷좌석과 트렁크의 구분을 없애고 트렁크에 문을 단 승용차다. 국내에서는 주력 차종은 아니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해치백 수요가 늘면서 도심 곳곳에서도 심심지 않게 볼 수 있다.

해치백 시장을 선점했던 모델은 폴크스바겐의 골프다. 그러나 디젤게이트 여파로 해치백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i30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신형 i30는 5년 만에 내놓은 3세대로써 날렵한 디자인을 선사하고 있다. 자동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 유저들은 i30 신형이 푸조의 해치백 308을 비교하면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i30 가솔린과 디젤 트림을 국내에 출시한 반면, 푸조 308은 디젤만 국내 판매되고 있다.

두 차량의 매끈한 측면 라인은 곡선 형태다.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이다. 해치백 소비자들 눈에는 닮은 듯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전면, 후면, 헤드램프, 센터페시아 등은 현대차와 푸조 각각의 색깔을 보여주는 디자인이 가미됐다. 특히 센터페시아에서는 푸조 308 모델이 풀터치 방식 스크린을 도입해 깔끔함을 더했다.

i30 신형은 기존 2세대의 가솔린 2.0 엔진을 신형 가솔린 1.4 터보와 1.6 터보 엔진으로 대체하고 7단 자동 DCT와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도입했다. 트렁크 용량을 기존 대비 17L 증가한 395L로 늘렸다. 이밖에 스마트 후측방 경고, 애플 카플레이, 스마트폰 무선 충전 등 첨단 기능을 대거 적용했다. i30 디젤 1.6 VGT는 연비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최고출력은 136 마력, 최대토크 30.6kg·m로 수치상에선 일상 주행에서 답답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다. 복합연비 17.3km로 공시됐다.

디젤 모델 최고사양으로 비교하자면 i30 디젤 1.6 VGT와 비교할 만한 건 308GT다. 가장 저렴한 308부터 그란투리스모(GT) 모델까지 다양한 트림이 존재하며 약 1000만원 가까운 가격 차이가 난다. 최고사양 모델 2.0 BlueHDi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40.8kg·m의 힘을 발휘한다. 올 2월 국내 출시됐다.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충분한 동력성능이다. 복합연비는 14.3 km/ℓ다. 전륜 서스펜션은 맥퍼슨 스트럿, 후륜은 토션빔 액슬이 적용됐다. 일본 아이신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차 크기는 비슷하다. 전장x전고x전폭은 i30 신형이 4340mm, 1470㎜, 1795mm이며 푸조308은 4255mm, 1460mm, 1805mm다.

두 차량은 사실 공시된 구매가가 천만원 이상 차이난다. 가격만 놓고 보면 비교 자체가 무리가 있다. 국내엔 디젤 모델만 들어온 푸조308 시리즈와 i30 신형 GDI 모델의 최고 사양 트림 가격은 15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i30 신형 최고가 트림인 디젤 1.6 VGT의 가격은 2616만원. 푸조308은 GT 모델이 디젤 HDI 2.0을 탑재해 가격만 4190만원이다.

sh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