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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달만에…中소비 관련株 시총 7조 ‘증발’
사드 영향…7월보다 11.2%나 줄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두 달동안 중국소비관련주의 시가총액이 7조원 가량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가 주요 중국 소비 관련주 10개 업체의 시총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6일 현재 54조9000억원으로, 사드 배치 결정 발표 직전일인 7월7일(61조8000억원)과 비교해 6조9000억원(11.2%) 줄었다.

중국 소비 관련주는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 우려로 급락했다가 최근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앞둔 기대감에 8월 화장품 수출 실적 호조 소식이 겹치면서 반등했다.

그러나 아직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상황이다.

종목별로 보면 엔터테인먼트주인 에스엠 주가는 같은 기간 3만8400원에서 2만8500원으로 25.8%나 빠졌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7.3%), LG생활건강(-16.6%), LG생활건강우(-21.1%), 코스맥스(-11.4%), 아모레퍼시픽(-9.8%), 아모레퍼시픽우(-12.1%), GKL(-7.4%), CJ CGV(-7.5%), CJ E&M(-2.0%), 호텔신라우(-0.2%)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분석 대상인 10개사, 13종목 중 파라다이스(0.6%)와 호텔신라(1.6%)만 미미하게나마 올랐다.

그러나 같은 기간 코스피가 1,974.08에서 2,066.53으로 4.7% 상승한 점에 비춰보면 상대적으로는 뒷걸음질친 셈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중 정상회담 이후 사드 배치를 둘러싼 문제가 더 악화되지 않았지만 해소된 것도 없는 만큼 시장에 불안감이 잠재해 있다”며 “당분간 중국의 움직임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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