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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 나이는 몇살?…연말, 기다려지네
[헤럴드경제]제주도를 한번이라도 가보거나, 아니 가보지는 않았다해도 한라산의 나이가 몇살인지 궁금증을 가져본 사람은 비단 기자 뿐만은 아닐것이다.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도와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직원들이 천연기념물 제182호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에 대한 지형·식생·기후 기초학술조사의 일환으로 퇴적물 코어 시추에 나섰다.

연구원들은 코어드릴을 이용, 1m단위의 퇴적물 코어를 뽑아내 튜브에서 분리한후, 시추한 위치와 심도를 표시한 표식을 붙여 진공팩으로 포장해 연구소로 운반한다. 이들 퇴적물 코어 시료는 한라산의 생성연대와 화산 활동 시기 등을 알려줄 귀중한 자료로 사용된다.

남북 약 400m, 동서 600m, 둘레 1천720m, 표고 1천841.7m, 깊이 108m의 타원형 분화구인 백록담은 독특한 생태계와 지질 지형으로 자연의 보고라 불리고 있음에도, 1966년 천연기념물 제182호로 지정되고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일반인의 접근을 엄격히 통제해 왔다. 이로인해 지형과 기후, 식생에 대한 체계적인 정밀조사는 여태껏 진행되지 못했다. 
한라산 백록담 모습.

이번 조사 목적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의 지형과 지질, 동식물, 기후 등 주요 영향 인자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해 한라산 보존을 위한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도는 이를 위해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총사업비 16억원을 들여 2019년까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에 대해 기초학술조사를 하고 있다. 퇴적층 시추는 그 첫 작업이다. 연구원들은 3일부터 5일까지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장비를 옮기는 등 백록담 퇴적층 시추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8일까지 백록담 바닥을 20∼40m가량 시추해 토양과암석, 화분 등의 시료를 채취할 예정이다.

연구소 측에 따르면 보다 정확한 한라산의 생성연대 측정 결과는 오는 12월말 최종분석결과 보고서 발표 때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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