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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월소득 중 주거비 22.0%…평균 월세 35만원 지출

청년위원회 ‘사회초년생 주거 실태조사’ 관련 토론회 “임대료 싼 집 원해”


[헤럴드경제] 혼자 사는 사회초년생들의 월소득 중 주거비가 2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월세 지출액은 35만원, 월세보증금은 1215만원에 달했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위원장 박용호)는 6일 이런 내용의 ‘사회초년생 주거 실태 및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서울 LH행복드림관에서 ‘청년 주거 토론회’를 열었다. 

[사진= 청년주거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에 참여한 박용호 청년위원회 위원장(왼쪽 네번째)과 청년 및 전문가 패널.]

조사는 부모에게서 독립한 19~34세 전·월세 세입자 사회초년생 전국 52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대다수(64.6%)가 보증금이 있는 월세에 살았다. 전세는 31.2%, 무보증금 월세도 4.2%에 달했다.

월세보증금은 평균 1215만원, 평균 월세는 35만원이었다. 청년들은 월소득에서 주거비로 22.0%를 지출했다.

청년들 대부분(76.4%)은 전·월세액에 큰 부담을 느꼈다.

따라서 임대료가 싼 집을 가장(38.9%) 선호했으며, 셰어하우스에 입주하겠다는 이도 46.7%나 됐다. 셰어하우스는 여러명이 한 집에 개인공간을 갖고 거주하면서 보증금, 월세, 관리비 등을 분담하는 구조다.

또 행복주택 입주를 희망하는 이도 89.7%에 달했다. 그 이유로 저렴한 임대료(82.6%), 긴 임대기간(7.0%)을 꼽았다.

청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주거대책으로 절반 이상(51.0%)이 1인가구용 임대주택 등 ‘공공임대주택 확대’를 들었다. 


이어진 청년 주거 토론회에서 청년들은 비싼 임대료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월세는 점점 오르는데 방의 상태가 월세에 비해 제대로 돼 있지 못한 곳이 너무 많다.”(23세 여성, 서울거주, 월세 1000만/50만원)

“꿈을 가지고 독립했지만 직장에 다니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됐고, 돈을 버는 것은 월세를 내기 위해서가 돼버렸다.”(27세 여성, 서울거주, 월세 1000만/60만원)

토론회에서 국토부 김대순 행복주택기획과장과 LH 윤복산 부장은 청년주거에 대한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향후 행복주택 등 청년들의 수요에 맞는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용호 청년위원장은 “청년 주거문제는 일자리, 결혼·출산 등 전반적인 사회현상과 맞물려 있다. 청년들의 수요 및 생활양식이 반영된 주택 공급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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