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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한국인은 ‘덜짜게’, 외국인은 ‘덜 찌게’ 왜?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저염식 열풍이 불고있다. 한국 소비자들은 음식을 덜 짜게 먹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보분석기업 닐슨이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63개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식생활 트랜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세계 소비자들의 가장 많은 수가 ‘저지방(31%)’을 건강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데 비해 한국 소비자들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저염(30%)을 가장 많이 실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국가에서 저염식을 실천한다고 밝힌 소비자의 수는 19%에 지나지 않았다.

한편 한국소비자들의 21%는 저지방식을, 12%는 저탄수화물식 식단을 추구했다. 

[사진=123RF]
이렇게 상이한 결과가 나타난 것은 한국인들의 지나친 나트륨 섭취가 매스컴을 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생로병사의 비밀’이나 ‘수요미식회’ 등 프로그램에서 저염식 식단이 소개됐다. 특히 한국인이 주식으로 즐기는 김치와 국요리에 많은 나트륨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싱겁게 먹기’ 캠페인도 진행됐다. 다양한 방송과 언론매체를 통해 저염식 식단이 소개되며 ‘맛이 없다’는 인식도 일정부분 개선된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한국 소비자들의 47%가 식료품점에서 저염ㆍ소금 무첨가 제품을 구입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들은 유통시장에서 구입하고 싶은 식품으로 ‘친환경ㆍ유기농 식품(64%)’을 꼽았다. 최근 그렉요거트와 고등어의 효능이 알려지며 인기를 끌고 있는 ‘불포화지방(63%)’을 선호한 경우도 많았다.
반면에 ‘인공방부제(66%)’와 ‘인공색소(61%)’ 등 인공감미료를 선호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조사에 참가한 한국 소비자의 15%는 “현재의 식단이 자신에게 필요한 식이요법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며 식단에 대한 개선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63개국 소비자 3만19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502명의 소비자가 참여했다. 조사 표본은 각국 인터넷 이용자들의 연령과성별을 토대로 가중치를 구성했으며, 응답희망자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0.6% 수준이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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