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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여자골프 ‘대세’ 박성현 시즌 최다승·최다상금 눈앞
한화금융클래식 역전우승
시즌 7승·총상금 12억 돌파
신지애·김효주 기록경신 시간문제



‘남달라’ 박성현(23·넵스·사진)이 남다른 보폭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신기록 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통하는 월등한 실력에 최근 잇딴 논란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철멘탈을 과시하며 완벽한 독주체제를 굳혔다는 평가다.

박성현은 4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역전우승을 일궜다. 시즌 7승째이자 통산 10승이다. 


박성현에게 이번 대회는 오랜만에 닥친 큰 시험무대였다. 지난주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서 고의 기권 의혹으로 적잖은 비난을 받았기 때문이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부진한 박성현은 2라운드서도 9개홀서 6타를 잃어 컷통과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박성현은 9개홀을 마친 뒤 캐디의 발목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는데, 평균타수를 관리하기 위해서라는 따가운 시선에 시달렸다. 박성현은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팬들의 질타와 네티즌들의 악성댓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프로 3년차밖에 안되는 선수로서 멘탈이 흔들릴 법한 위기였다. 게다가 한화금융 클래식 3라운드서는 늑장플레이로 벌타를 받는 일까지 있었다. 유독 이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았던 박성현(2014년 57위, 2015년 18위)이었기에 압박감은 더 크게 다가왔다.

하지만 박성현은 마지막날 2번홀(파3) 아웃오브바운즈(OB)로 인한 더블보기 위기까지 극복하며 기어코 시즌 최다상금이 걸린 대회 우승컵을 쟁취했다. 박성현은 우승 상금 3억 원을 보태 시즌 상금을 12억591만 원으로 늘렸다. 박성현은 김효주(21·롯데)가 2014년 세운 시즌 최다 상금 기록(12억897만원)과 신지애가 2009년 세운 시즌 최다승 기록(9승) 경신을 예약했다. 시즌 최다 상금은 8일 개막되는 메이저대회인 이수그룹 KLPGA선수권서 경신이 가능하고, 시즌 최다승도 시간문제라는 전망이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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