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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男, 스카이다이빙 생중계 중 추락…사망
[헤럴드경제]스위스 알프스 산에서 스카이다이빙의 일종인 ‘윙슈트 플라잉’을 생중계하던 남성이 사망하는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타 충격을 주고 있다.

스위스 유력 일간지는 최근 이탈리아 북부 티롤 출신인 아르민 슈마이더(28)가 알프스첼레후벨산(2279m)에서 페이스북 생중계로 자신의 낙하를 방송하던 중 외마디 비명과 함께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페이스북 ‘라이브 스트림’ 기능을 사용해 다이빙 장면을 생중계하던 중이었다.

9분 22초 분량의 해당 동영상은 절벽 위에서 윙슈트 상하의를 입으며 웃고 있는 슈마이더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고프로’가 장착된 헬멧과 선글라스를 착용한 그는 알프스산의 정경을 비춰 보이며 시종 밝은 표정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생중계를 지켜보는 페이스북 유저에게 ”오늘 나와 함께 날아보자“고 말을 건넨 그는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절벽 아래로 뛰어 내린다.

깜깜한 화면에 바람 소리만 들리던 중 이윽고 슈마이더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바람 소리가 몇 초 더 이어지다 영상은 침묵으로 멈춘다. 지켜보던 네티즌들이 깜짝 놀라 “아무 말이나 해보라”며 댓글을 달았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이를 보던 네티즌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그의 가족들도 해당 영상을 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출동한 경찰들은 슈마이더가 충돌로 인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고를 당한 슈마이더의 친구는 “그가 스위스 프라이부르크에서 아이와 함께 거주하고 있었다”며 “숙련된 스카이다이버였지만 윙슈트 플라잉 경험은 1년밖에 안됐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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