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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병삼 “삼성, 유럽에서 ‘뉴 노멀’ 이끈다”

[헤럴드경제 베를린(독일)=홍석희 기자] 삼성전자가 가전 부문에서 ‘뉴 노멀’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뉴 노멀’은 시대 변화에 따라 만들어지는 새로운 기준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세탁 도중 세탁물을 추가 할 수 있는 드럼세탁기 ‘애드워시’와 냉장고 전면에 터치스크린을 설치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뉴 노멀’ 제품이라 설명했다.

서병삼 삼성전자 부사장(생활가전사업부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한국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비단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새로운 ‘뉴 노멀’로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며 “애드워시는 간단한 아이디어지만 실제로 만들기는 쉽지 않은 디테일과 기술이 숨어있는데 그게 굉장한 ‘뉴 노멀’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속적으로 이런 ‘뉴 노멀’을 밀고 나가면 (유럽의) 생활가전 본고장의 리더들을 능가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패밀리허브도 모두들 처음에는 다들 의구심을 가졌는데, 오늘 쇼에 나온 냉장고들을 보면서 이것 역시 ‘뉴 노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서 부사장은 패밀리허브 개발 아이디어와 관련 “현재 각 제품에 들어가는 밸류를 아무리 더 우월하게 해도 그건 시장의 큰 영향을 못 준다”며 “지금까지 전혀 사용자 스스로 느끼지 못한 밸류를 어떻게 찾을거냐 그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 개발 철학에 대해 “가전제품은 사람을 괴롭히면 안 된다. 너무 테크놀로지가 발전하면 사람을 괴롭히게 된다”며 “고장나고 쓰기 어렵게 만든다거나 적응해야 하고 그렇게 하기까지가 신경쓰인다. 길게 설명하는 제품은 안 낸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서 부사장은 쉬운 제품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가 액티브워시를 첨에 냈을때 SNS를 봤는데 그 단어를 처음 알았다”며 “소비자 사연들과 딱 보고 격한 공감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기술이 숨어있는 욕망을 딱 집어주는 것이다. 무풍에어컨 이름이 리스키한것 아닌가 하는 것이 있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격한 공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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