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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정세균 의장에 “본인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를 두고 새누리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홍문종 의원은 2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의장이 2008년, 2011년 국회의장 발언에 대해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의장실을 점거한 것을 까맣게 잊은 것 같다”면서 “본인이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새누리당에서 정 의장의 발언에 대해 ‘야당 편향적’이란 반발이 나오자 정 의장이 “(국회의장 의무 중) 정책적 중립은 없지 않느냐?”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정 의장은 전일 “우병우 민정수석과 관련한 논란은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사기관 신설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사드 배치와 관련한 정부의 태도는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국론은 분열되고, 국민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현 대표는 개회사 직후 열린 긴급의원 총회에서 “중증의 대권병이 아니고서는 헌정 사상 초유의 이러한 도발은 있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국회의장까지 정치적으로 튀어서 대권주자 반열에 오르려는 모습이 참 안쓰럽다”면서 “그냥 솔직히 대선 출마 선언하고 의장직을 내려놓기 바란다. 그게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2일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정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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