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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유럽에서 부는 ‘스크레칭 쿠킹’ 바람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최근 한국에 이른바 ‘쿡방’ 열풍이 불며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유럽에서도 직접 요리를 해먹는 인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유럽에는 ‘스크레칭 쿠킹(Scratching Cooking)’이 인기다.

스크레칭 쿠킹이란 이미 조리가 완료된 식품을 구입하는 대신, 기본 식재료를 활용해 직접 조리를 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유럽 현지 언론 등은 유럽 내 스크레칭 쿠킹 열풍이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서 기인됐다고 분석한다. 특히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간편하고 다양한 요리 레시피들이 빠르게 확산되며 이같은 붐이 일었다는 설명이다.

스크레칭 쿠킹이 인기를 끌며, 관련 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유럽 외 타국 요리를 포함한 에스닉(Ethnic) 식재료 시장의 성장이다.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면서 보다 다양한 레시피의 이국적인 음식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추세다. 실제 현지 언론은 대형유통매장 내 ‘월드푸드’ 코너가 이전보다 더 많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노출되고 있으며, 기존 월드푸드 매대에서만 판대되던 품목들 중의 일부가 이제 중앙 매대로 옮겨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현지 언론은 “유럽내 다국적 커뮤니티의 성장, 세계 각국의 음식을 판매하는 현지 레스토랑의 증가, 직접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의 증가와 같은 복합적인 요인 등의 영향으로 현지에서 월드푸드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aT 관계자는 “현지 트렌드에 발 맞춰 한국요리와 연계한 한국식품의 개발과 접근이 필요하다”며 “현지인들이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레시피와 공급가능한 식재료를 연계해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또 “월드푸드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주요한 전략은 소비자에 대한 교육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소비자들이 한국식품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정확한 정보를 가져야만 구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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