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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美 소비자들 일식에 꽂혔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일본을 대표했던 메뉴인 '초밥'의 자리에 다른 일본음식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의 식품전문매체 푸드비즈니스뉴스는 최근 미국을 포함한 서구권에서 일본식 카레와 오코노미야키, 타코야키 등 메뉴가 인기를 끌면서,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나 일식집들이 대거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리서치 전문회사 테크노믹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아시아 음식 · 국수요리의 매출액은 미 전역에서 10% 이상 증가했다. 일본 음식의 매출액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일본 음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123rf]
식품 트랜드 분석가인 카라닐슨은 "최근 미국에서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 매장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지역에서 이자카야에 대한 수요가 있다"면서 "매장 수가 적어 되레 이자카야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음식을 즐기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이자카야 '주점 린타로'는 지난 2015년 한 잡지가 선정한 '최고의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렸다. 초밥이나 라면, 김, 그리고 튀김과 사케를 판매하는데, 일본계 미국인이나 아시아인 외에도 많은 미국인들이 방문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오코노미야키도 '야채 팬케이크'라는 이름으로 많은 음식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베이컨과 돼지고기 요리와 함께 곁들여 판매되는데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이와 함께 타코야키와 스시롤 제품도 사랑을 받고 있다.

타코야키에 들어가는 문어는 미국인들이 즐기지 않는 식재료였지만, 타코야키의 인기를 타고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스시롤들은 본래 미국 시장에서도 사랑받았던 식품이지만 일본 음식의 인기에 힘입어 더욱 판매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음식 전문가는 "일본 주류와 곁들여 먹는 일본 음식들은 자극적인 맛 대신, 순하고 담백한 맛으로 소비자들을 저격했다"며 일본 음식의 성공 비결을 분석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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