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홍 의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야당 부대변인 정도가 할 법한 이야기를 국회의장께서 말씀하셨다는 것이 저희로서는 상당히 섭섭하다”며 “앞으로 험난한 국회를 예고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 걱정이 된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국회의장은 의장이 되면서 탈당을 한다. 그건 중립의 의무가 있다는 의미에서 탈당을 하는 거다”라며 “사드 문제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 중국이 이 문제에 대해 상당히 초연하려고 하는 그런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는 때에 국회의장이 나서 그런 식으로 발언을 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 의장이 야당 대표 하실 때 국회의장 발언에 대해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의장실 찾아가서 항의ㆍ점거했던 경험들을 잊은 것 같다”며 “누가 말했듯 ‘본인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강조했다.
또 홍 의원은 ‘의장의 정치적 중립의무가 법제화 된 것이 아닌 관례가 아니냐’는 질문에 “성문법 못지않게 불문법이라는 게 있고 관습법이란 게 있다”며 “정 의장의 발언은 70년 의회 역사상 가장 편향된 의장 발언이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정 의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국회 정상화, 추경 통과 및 다가오는 국정감사 등 국회 일정들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회를 정상화시킬 것을 요구했다. 그는 정 의장의 발언이 편향된 발언임을 재차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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