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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株, 외인 ‘사자세’에 질주 시동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자동차주(株)가 외국인의 ‘사자세’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다.

2일 오전 9시3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2.66%(3500원) 오른 1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매수에 뛰어들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매수 상위창구에는 CLSA, 모건스탠리, HSBC 등 외국계 증권사가 올라와 있다. 같은 시각 기아차도 1.08% 상승세다. 매수 상위창구엔 모건스탠리와 메릴린치 등이 올라왔다.

다만, 시장 내부에선 자동차주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짙은 상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현대차 글로벌공장 판매는 3.1% 감소했고 기아차는 12.2% 증가했다”며 “두 회사 모두 국내 공장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해외공장에서 만회했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국내 공장 내수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파업 여파로 각각 17.6%, 10.4% 줄었다.

김 연구원은 “9월에도 파업 가능성이 있고, 기대했던 노후차 세제지원 효과와 폴크스바겐 판매중단의 반사이익이 크지 않아 부진한 내수 판매가 9월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하반기 해외 판매량에서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인도를 제외한 신흥국의 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경기와 소비심리를 짓누르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하반기 수요둔화 우려 속에 포드가 인센티브 증가를 언급하는 등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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