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갤럭시노트7 폭발 의심 사례 일주일새 6건…불안에 떠는 소비자
[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폭발했다는 주장이 일주일 새 연달아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까지 목격된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 사례는 총 6건으로,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7 폭발 주장은 24일 처음으로 제기됐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의 ‘갤럭시 노트7’이 충전 중 폭발했다”고 주장하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1=미국 사용자가 공개한 폭발한 갤럭시노트7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속 갤럭시노트7은 핸드폰 좌측 화면 안쪽부터 까맣게 타 있는 모습으로, 열기로 뒷면 등은 녹아내린 상태다.

문제의 글은 올라오자마자 ‘조작설, ’비정품 충전기 사용설‘ 등의 의혹에 휩싸였다.

삼성 측은 사고 발생 직후 제품을 수거해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이로부터 5일 뒤인 29일(현지시간) 이번에는 외국에서 갤럭시노트7 폭발 주장이 나왔다. 한 미국 이용자는 유튜브를 통해 “삼성 노트7이 불탔다”며 검게 그을린 핸드폰을 찍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댓글을 통해 “나는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지만 카펫에 불탄 자국이 남았다. 제품과 함께 있던 정품 핸드폰 충전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 다음날인 30일 국내에서 또 다른 네티즌이 불에 탄 ’갤럭시노트7‘의 사진과 글을 올렸다. 세번째 제보자는 “갤럭시 노트 7 폭발이 또 있었다. 현재 삼성과 현장 확인하고 보상 문제를 협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31일 오늘에는 두 건의 폭발 사고가 연달아 목격됐다. 이날 새벽 1시께 한 네이버 카페에는 “바꾼지 보름도 안된 언니폰이다. 자다가 ‘펑’하는 소리에 놀라 깨보니 폰이 불타고 있었다”며 “온 방안에 연기가 자욱하고 사방에 검은 그을음이 있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2=31일 모 인터넷 카페에 공개된 불에 탄 갤럭시노트7 사진]

공개된 사진에는 내부에서부터 폭발한 듯 액정이 부풀어 있는 갤럭시노트7와 함께 주변 카펫에도 불이 붙었던 듯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이날 또 다른 사용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빠 노트7 폭발. 옆에 안 두고 잔 게 천만다행”이라는 글과 함께 불에 탄듯한 핸드폰 사진을 올렸다. 폭발한 핸드폰은 충전 도중 폭발한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충전 단자에 연결된 모습이다.
[사진3=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불에 탄 갤럭시노트7 사진]

현재까지 공개된 갤럭시노트7 폭발 제보는 국외 1건을 포함해 총 여섯 건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핸드폰의 왼쪽 측면에서 폭발 흔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목격자들은 전부 “충전 중 핸드폰이 폭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 첫 폭발 주장 이후 일주일 만에 최소 여섯 건의 유사 사례가 발생하면서 네티즌은 자신의 핸드폰이 언제 폭발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이정도면 핸드폰이 아니라 크레모아(클레이모어)”라며 “내 돈 주고 산 핸드폰이 겁나서 머리맡에도 못둔다”고 강한 불만을 표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핸드폰을 수거해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ksh648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